‘노무현입니다’ 감독 이창재, 문 대통령 인터뷰 언급 “쇼맨십 능한 분 아냐”
백승기 기자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감독 이창재가 문재인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노무현입니다’ 기자간담회에는 이창재 감독과 최낙용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날 이창재 감독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터뷰 당시를 언급하며 “말씀을 건조하게 한다”며 “당신에 대해 인터뷰를 하려고 하면 노무현 대통령 설명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도질문을 했다. ‘운명이다’란 책을 보고 청와대 시절 이가 10개정도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물어봤다”며 “‘몇개 빠졌다’고 답이 왔다.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겠냐?”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또 이창재 감독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뷰 끝나고 꼭 다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스튜디오로 돌아오셨다”며 “눈물을 흘리실 것 같으니까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구석에서 손수건으로 닦고 오셨다. 쇼맨십이 능한분이 아니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현입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된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사진:노무현입니다 포스터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