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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점포 축소, 노사 갈등 불씨...씨티은행은 쟁의행위 돌입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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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씨티은행이 지점 통폐합 때문에 홍역을 겪고 있습니다. 경영효율화를 내세우는 사측과 인력감축이라며 반발하는 노사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비단 씨티은행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바일 금융이 확산되면서 전 금융권에서 이런 갈등이 확산될 조짐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점포 통폐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씨티은행 노사간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부터 1단계 쟁의행위에 돌입했습니다.

정시출퇴근제 엄수, 각종 보고서 작성금지, 행내 공모에 따른 면접금지 등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일 예정입니다.

[스탠드업]
씨티은행은 시중 점포 80%를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130여개 지점 중 30여개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폐점하겠다는 겁니다.

노조 측은 사실상의 인력 감축이라며 강력 반발하며 전 직원 파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호재 / 씨티은행노조부위원장
"4차 산업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데 대안이 없어요. 고객을 나몰라라 하고 있어요. 시중은행으로서 최소 100개 이상의 점포를 유지해야.."

점포 축소를 둔 노사간 갈등은 씨티은행 만의 일은 아닙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효율화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지점을 축소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은행권에서만 180여개의 지점이 사라졌고, 이로 인해 직원들도 2300명 가량이 줄었습니다.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시대라지만, 접근성이 어려운 일부 시민들은 인근 점포를 찾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진수 / 서울시 중구
"젊은층 얘기고, 우리같은 사람은 전혀 인터넷은행 이런거 모르죠. 따로 배우면 몰라도 지금으로선 우리하고 관계가 없어요"

보험권에서도 최근 흥국생명이 점포 40% 폐점 계획을 내놓는 등 전 금융권에서 점포 축소를 둘러싼 마찰음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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