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단독]동부대우전자, 지분 49% 오크마에 매각 실패…경영권 위기맞은 동부

FI "자체적으로 매각 추진" …동부그룹, 동부대우전자 경영권 위기 맞나
김주영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멘트]
동부그룹의 동부대우전자 지분 매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중국 가전업체 오크마에 매각을 추진했지만 좌절되면서 동부대우전자의 운명이 또 다시 기로에 놓였습니다. 새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 동부그룹은 동부대우전자의 경영권을 내놓아야 합니다. 김주영 기자 연결합니다.

[기사내용]

동부그룹이 동부대우전자의 지분 49.4%를 중국 가전업체 오크마 등에 매각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좌절됐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크마는 동부 측에 동부대우전자의 지분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크마는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지분 인수를 검토했지만 경영권이 없는 지분인데다 동부대우전자의 저조한 실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부대우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억 원, 당기순손실은 227억 원입니다.


오크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오크마는 이번 지분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했지만 지분 인수 대신 사업 협력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며 "동부대우전자와 냉장고 사업에서 기술 지원과 영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동부 측은 "지분 인수와 관련해 중국 현지에서 오크마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크마에 매각을 추진했던 동부대우전자의 지분 49.4%는 동부그룹이 2013년 대우전자를 인수할 당시, 자금을 지원해 준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넘겨준 것입니다.


이번 매각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장 동부그룹은 재무적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동부그룹은 지난 달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자베즈파트너스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동부대우전자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급기야 재무적 투자자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재무적투자자들은 자베즈파트너스와 별도로 최근 자체적으로 매각 자문사 선정 작업에 나섰습니다.


다만 재무적투자자들은 동부대우전자의 지분 49.4% 뿐만 아니라 동부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지분 50.6%에 대해서도 일괄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괄 매각을 추진하면 동부그룹은 동부대우전자의 경영권을 잃게 됩니다.


동부그룹은 2013년 재무적투자자들과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면서 회사 순자산이 1,800억 원 이하로 떨어지면 일괄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동부대우전자의 순자산은 1,630억원에 이릅니다.


재무적투자자 중 한 곳인 한 사모펀드 운용사 측은 "동부 측에서 추진한 지분 매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더는 자금 회수를 늦출 수 없다"며 "현시점에서 동부 측과 합의 하에 일괄매각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사진=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