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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직원들이 "투기세력 막아달라" 탄원한 이유는?

변재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삼부토건 노조가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 투기세력 개입 방지를 법원에 요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 노동조합은 서울회생법원 제3부에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투기세력을 막아달라'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의 탄원서 제출은 회사의 매각 예비입찰을 앞두고 주가가 지나치게 오르면서 자칫 매각이 무산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6,000원 선에 거래된던 삼부토건 주식은 최근 한달 사이 2배 이상 오른 2만원대까지 올랐다. 지난달 17, 18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이달 15일에도 29.87% 급등했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매각 불발 우려가 나오자 지난 17일 삼부토건 주가는 전일 대비 9% 가량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문제는 매각 예비입찰을 하루 앞두고 주가가 급락세를 연출한 것.

노조 측은 탄원서를 통해 "현재 삼부토건 시가총액이 2,000억원에 달한다"며 "상식적인 투자자라면 인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삼부토건은 지난해 두 차례 매각 시도가 모두 실패하고 세 번째 새 주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동종 업계인 경남기업까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면서 삼부토건 매각 성공을 이번에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부토건은 오는 18일 예비입찰 뒤 다음달 8일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광채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신일유토빌건설이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고,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변재우 기자 (perseu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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