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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환매에 1분기 실적 희비...미래에셋ㆍ한화는 '방긋'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주요 운용사들의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주식형 공모 펀드 환매 바람에 운용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운용사도 있는 반면 투자일임 자금을 더 유치하거나 사모펀드 특별이익을 거두면서 차별화된 실적을 내놓은 곳도 있다.


◇미래에셋ㆍ한화ㆍ신한BNP '好好'


1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주요 운용사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이 151억 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규모나 증가폭이 주요 증권사 중 가장 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3월말 기준 주식형 펀드 잔고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일임이 늘어나 이를 합치면 오히려 운용 순자산 규모가 더 늘어났다"며 "맵스프런티어 사모차이나부동산과 인도법인 등의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한화자산운용은 순이익이 118억 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펀드 투자 성과가 2015년 이후 분할돼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한화생명의 일임자금이 늘어난 것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분기 신한BNP자산운용은 40억 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신한BNP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 환매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효자상품인 커버드콜 펀드에 자금이 몰리면서 다른 주식형펀드 환매에 따른 수수료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신한BNP자산운용의 커버드콜 펀드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 매도를 통해 매월 프리미엄을 확보하면서 한 달 간의 시장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의 상품이다.


커버드콜펀드는 운용시작 1년 만에 설정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ㆍKB 운용, 1분기 전년비 -14%..메리츠는 -88%


미래에셋과 신한BNP, 한화자산운용을 제외한 주요 운용사들은 1분기 모두 마이너스 성적표를 꺼내들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분기 순이익이 58억 9,200만원으로 14.6% 줄었다.


KB자산운용은 1분기 순이익이 120억 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두 회사 관계자는 "주식형 공모 펀드 환매에 따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1분기 대형주 장세에 중소형주 펀드의 순자산이 감소한데다 해당 펀드 환매까지 겹치는 악순환이 일어나면서 중소형주 펀드를 대표펀드로 운용하고 있는 곳이 실적 타격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는 중소형 운용사 중 메리츠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이 1억 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나 급감했다.


대형사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실적 부진은 펀드 환매에 따른 여파도 있지만 헤지펀드와 액티브 부문을 분사한 영향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1그룹 1운용사 방침을 폐지함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올초 삼성헤지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사를 100% 자회사로 분할했다.


삼성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104억 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헤지자산운용의 순이익은 7억 9,700만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순이익은 13억 9,4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타겟데이트펀드(TDF)와 인도펀드 등 해외펀드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은 165억으로 전년동기비 약 8억만 감소해 나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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