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경쟁사 신제품 출시로 투자심리 제한" -KB증권
[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KB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로 단기적인 투자심리 제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은 유지했다.
경쟁사인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iQOS)'를 6월 5일부터 전용 매장과 서울 전역 편의점 CU에서 선출시할 예정이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아이코스'는 연초 고형물을 이용해 특수 제작된 담배 ‘히츠 (HEETS)’를 불에 태우지 않고 히팅하는 전자기기"라며 "연초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은 일반 담배의 46.4%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BAT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연내 (8월 예상)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담배업체 KT&G도 연말 출시를 목표로 스틱을 제조하는 설비를 독일 회사에 발주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담배 및 홍삼사업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 예상된다"며 "‘아이코스’의 초기 판매량 제한적인 점 고려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우려해왔던 외사업체의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가 현실화되고, 중소기업은행의 지분 6.9% 매각 가능성이 남아있어 단기적인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며 불확실성 요인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좁은 박스권에서의 주가 흐름 예상된다"고 박 연구원은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변재우 기자 (perseus@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