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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미국 TV시장에서 1~10위 휩쓴 LG디스플레이 OLED의 위력

박지은 기자

<사진=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최근 미국 최대 소비자 평가지인 컨슈머리포트가 TV 평가 결과를 내놨습니다.

공동 순위를 포함해 10위에 든 총 11개 모델 중 10개는 OLED TV였습니다. LG전자 제품이 8개, 소니 제품이 2개입니다.

LG전자나 소니 모두 TV의 핵심이 되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직접 생산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업체를 기준으로 본다면 1위부터 10위를 휩쓴 회사는 양사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몇몇 회사들이 OLED 패널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양산 규모 등과 비교해 봤을 때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위치와 달리 OLED 부문의 실적은 적자입니다.

2013년 생산을 시작한 후 수율 등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무엇보다 OLED가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 시장의 규모는 전체 시장의 5% 정도로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OLED부문 적자는 계열사 LG전자의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LG디스플레이와 달리 LG전자는 OLED TV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컨슈머리포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소니의 신상품이 LG디스플레이의 OLED를 채택한 점은 LG디스플레이로서는 큰 호재입니다.

OLED TV 시장 자체가 확대되서 LG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TV생산업체에서도 OLED 패널을 채택하느냐가 사업 성패를 가르는 가장 큰 요소였기 때문입니다.

OLED TV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프리미엄 TV시장에서 LCD TV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OLED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서는 그 시기를 2021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수는 경쟁자인 삼성의 QLED 입니다. 삼성은 LCD 패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대응하고 있습니다.

삼성 QLED의 등장으로 시장의 의견은 갈립니다. 일각에선 "QLED가 가격적으로 큰 매력이 없으면서도 불구하고 성능에서는 OLED에 밀리는게 사실"이라며 LG의 우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최국 중국 TV 생산 업체들을 통한 QLED 진영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며 삼성의 영향력 확대를 점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프리미엄 TV시장을 선점한 LG디스플레이의 OLED가 난공불락이 될지, 도전자 삼성디스플레이의 QLED가 괄목상대가 될지 세트업체에 가려진 디스플레이업체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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