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부채 시가평가' IFRS17 기준 확정…"책임준비금 평가 개선"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IFRS17 기준서가 확정됐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18일 오는 2021년부터 시행되는 IFRS17 기준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준이 적용되면 보험부채 평가 방식이 기존의 원가 평가가 아닌 시가 평가로 바뀌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국계회계 기준 전면 도입 국에 맞게 기준서를 분석하고 IFRS17 도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 IFRS17는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자에 약속한 보험금 지급 의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지 명확히 나타낸다"며 "보험산업의 패러다임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지난 3월 보험권 국제회계 기준 도입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을 준비해왔다. 금융위는 다음 달 IFRS17 도입을 위해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올해 말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 달 중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지급여력비율(RBC)에 반영하는 보험부채 듀레이션을 20년에서 30년으로 확대한다. 또 감독규정을 개정해 보험사들의 IFRS17에 대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목적을 폭넓게 인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보험부채 시가평가 기반 감독체계로의 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새로운 지급여력제도(가칭 K-ICS)를 마련하고 내부모형 승인제도, 리스크 관리 관련 공시 강화 등도 진행한다.

IFRS17 기준서는 회계기준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를 거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 1117호로 공표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