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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스피200같은 대표부동산투자지수 나온다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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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앵커멘트]
한국거래소와 한국감정원이 지난 2015년 MOU를 맺고 부동산투자지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는데요. 연구가 올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800여개 코스피 종목들 중에 200개 대표 종목을 뽑아 지수화한 코스피200지수 추출 방식이 차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예람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사내용]
한국거래소와 한국감정원이 연내 코스피200지수 방식을 차용한 부동산투자지수(가칭)를 개발합니다.

향후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는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선물, ETF, ETN 등 금융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감정원 고위관계자는 "2015년 말부터 부동산투자지수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지 초점 맞춰 연구해왔다"며 "사회적 합의와 정부와의 협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관련 연구는 올해 안에 끝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감정원은 기존에도 주간아파트가격동향 등을 발표하고 있지만, 이번 지수는 선물, 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자산이 될 수 있고 매일 발표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다양한 방법론이 제기됐지만, 투자지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출해내는 방식을 접목하는 것이 유력합니다.

800여개 코스피 종목 중에서 우량주 200여개를 뽑아내 지수화한 거래소의 노하우가 접목되는 겁니다.

거래가 잦은 주택이나 상업용부동산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높고, 코스피200 산출 방법과 유사하게 가구수와 해당 지역 부동산 총 가격(주식시장의 시총 개념) 등을 고려해 지역 단위로 걸러냅니다. 예를 들어 강남3구나 해운대구 등 규모가 크고 거래가 잦은 지역들을 뽑아내 대표 지수화하는 겁니다.

대표부동산투자지수는 미국의 '케이스-실러 지수'가 최초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기초로 한 선물과 옵션 거래량은 거의 없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케이스실러지수는 한 달에 한 번만 발표돼 시장 지수로서 활용도가 떨어지지만, 우리나라 매매계약은 매일 집계되기 때문에 인프라가 더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표 발표의 결정권을 쥔 국토교통부와의 교감은 아직입니다. 신정부의 의지가 필요한 상황.

금투업계는 "투자지표로서 대표성만 띈다면, 채권선물이 채권금리를 흔들지는 않고 오히려 가격안정성을 가져다주는 것과 같은 효과와 목돈 없이도 고급부동산 지역에 투자할 활로가 열리는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입니다.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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