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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화재, 미국 현지사업 축소…보험사들 해외서 쓴 맛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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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삼성화재가 미국 현지 사업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지화에 실패하면서 손실액이 커지자 미국 현지 사업을 접기로 한 것입니다. 미국법인의 업무는 국내 기업의 보험인수로 축소됩니다. 미국에 진출한지 6년 만 입니다. 최보윤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삼성화재가 미국 현지 사업을 축소합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미국법인은 최근 미국 현지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험 영업을 축소키로 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 입니다.

경험 부족 탓에 그동안 현지 중소상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험에서 큰 손실을 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미국 보험의 손해율은 12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나간 보험금이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삼성화재 관계자
"미국 시장은 국내와 달리 빈번한 소송 등으로 배상책임보험의 손해율이 급등했고 안정적인 미국 사업 영위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선별적으로 보유계약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로.."

삼성화재 미국법인은 손해율이 높은 보유 보험을 다른 보험사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규 계약 인수를 사실상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들과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험업은 계속 영위할 방침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연간 1억 2천만 달러 정도의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한국기업을 통한 매출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미국 법인의 내실 강화를 위해 900억원의 자금 추가 투입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내수 위축으로 해외 진출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지만 보험업계는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10개 보험사가 10개국에 진출해 있지만, 영업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현지화를 위해 많은 경험을 쌓고 인수 심사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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