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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반도체 본입찰 참여…'국제 중재 재판' 불확실성 여전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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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멘트]
SK하이닉스가 오늘(19일) 도시바 반도체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본입찰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국제 중재 재판'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어 매각 절차가 원활히 추진될지 미지수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SK하이닉스가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도시바 반도체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이 주축이 된 특수목적회사(SPC)에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베인캐피탈이 직접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베인캐피탈이 제안서에 제시한 금액은 우리 돈 약 10조 원 대로, 시장 예상치 20조 원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대만 폭스콘이 30조 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액 측면에서는 열세에 놓였습니다.

베인캐피탈은 도시바 반도체에 SK하이닉스와의 협업을 통해 도시바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오늘 본입찰은 연기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습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국제 중재 재판소에 이번 매각에 대해 중지 신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WD는 도시바 반도체가 합작 관계인 자신들에게 독점교섭권을 주지 않고 매각을 강행하는 것은 계약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중재 절차가 시작됐지만 도시바 반도체는 일단 매각을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도시바 반도체가 내년 3월까지 매각을 매듭짓고, 그 자금으로 채무를 해소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본입찰을 진행하는 동시에 중재에도 대응해야 하는 복잡한 처지에 놓인 도시바 반도체가 어떤 전략을 새로 꺼내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일각에서는 도시바 반도체가 우선 본입찰을 지켜본 뒤 응찰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6~7월로 입찰을 연기하거나 추가 입찰을 선언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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