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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 10대 女, 아스퍼거 증후군 가능성 ‘법원이 최종 판단’

백승기 기자



초등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10대 소녀가 아스파거 증후군을 앓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창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등의 혐의로 A양(16)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달 29일 인천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생 2학년 B양을 유인한 뒤 자신의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검찰은 A양의 정신감정유치 결과 ‘아스파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 소견을 받았다.

‘아스파거 증후군’은 자폐성 장애의 일종으로, 인지능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언어능력과 사회적응에 문제를 보이고 특정 사안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범행 당시 심신장애(미약‧상실)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기존 혐의를 유지해 기소했다.

이에 A양의 심신장애 여부는 법원이 최종 판단하게 된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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