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반도체 입찰 마감…"브로드컴·KKR 2파전 예상"
박지은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이 미국 반도체회사 브로드컴과 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RR)간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19(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 2차 입찰 마감을 앞두고 KKR과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INCJ)가 이끄는 '미·일 컨소시엄'과 브로드컴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로드컴은 22조3,000억원을, KKR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18조2,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 금액은 KKR이 더 낮지만 INCJ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초 KKR 컨소시엄에 들어가는 방안을 논의했던 웨스턴디지털(WD)의 참여는 아직 안갯속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단독 입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은 SK하이닉스와 연합한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매각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베인캐피탈이 도시바 반도체 자회사의 지분 51%를 사들이고 나머지는 도시바 경영진이 보유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변수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도시바는 당초 이날까지 2차 입찰을 마감하고 후보를 2곳으로 압축해 다음달 중에 3차 입찰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언론 등은 도시바가 이날 이후에도 2차 입찰 접수를 계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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