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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주항공 조종사 10여명 대한항공으로 순차적 이동…항공사간 조종사 쟁탈전 치열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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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국내 항공업계의 조종사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주항공 조종사 10여명이 대한항공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에서 대형항공사로 또는 같은 LCC 간의 뺏고 뺏는 조종사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사내용]
저비용항공사(LCC)로 향했던 조종사들의 이직 행렬이 최근 다시 대형항공사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MTN취재결과 올들어 제주항공 소속 부기장 10여명이 순차적으로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중국 항공사와 LCC에 조종사들을 뺏겼던 대한항공은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종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통상 대형항공사에서는 부기장에서 기장으로 승진하는데 10년이 소요됩니다.

반면, LCC는 4년 정도면 승진이 가능해 몸값을 올리기위한 부기장들이 지난해 대거 LCC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승진 기회가 많지 않고 복지차이 등의 한계를 느낀 조종사들이 다시 대형사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단거리 노선에 대한 업무강도 불만도 작용했습니다.

[녹취]LCC 업계관계자
"(LCC들은)단일기종이다보니 부기장·기장 체계가 잡히면 부기장들이 기장되기가 힘들어요..또 소형항공기를 운행하는 게 체력적으로 더 힘들어요"

항공기를 늘리는 등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LCC들은 조종사 영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항공은 줄어드는 인력을 채우기 위해 이스타항공 등 다른 LCC에서 조종사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조종사 이탈 현황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내년에도 항공기 5~6대를 들여올 예정이어서 군출신 등 신입 조종사 채용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종사 연쇄이동이 이어지면서 LCC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인력 탐색에 분주합니다.

여기에 출범을 앞둔 지자체 신규LCC들도 조종사 영입전에 가세하고 있는 상황.

LCC들은 점점 몸집을 불리고 있는데 조종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항공사간 영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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