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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큰 손' 우본, 사회책임투자 강화..벤치마크 지수 변경 추진

사회책임투자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와 논의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사회책임투자(SRI) 강화를 위해 새로운 벤치마크(BM) 도입 등을 위한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투자요소가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을 중심으로 SRI 기조가 시장으로 확산될 지 주목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다음주 사회책임투자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와 사회책임투자형 벤치마크지수(BM)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우정사업본부는 사회책임투자형 벤치마크로 코스피 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회책임투자형 위탁 운용사 3곳을 신규로 선정했다. 자금을 집행하고 있는 기존 운용사 3곳을 포함하면 총 6곳이다. 사회책임투자 자금 확대와 관련해서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좀 더 검토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굴리는 자금은 약 1318억원 이다.

이번 시장 조사는 코스피 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면 사실상 대형주 펀드와 차이가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장기투자성격과 비재무적 요소가 중요한 SRI 특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문재인 정부 들어 주주 권리 강화, 지배구조개선 등 SRI가 주목 받고 있는 흐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SRI 특성에 맞게 자금을 운용하기 위한 자료 수집 차원”이라며 “벤치마크검토도 시장조사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책임투자 관련된 부분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논의를 진행할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2014년 에프엔가이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펀드 성과측정을 위한 벤치마크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개발한 지수는 국민연금의 ESG 자체 평가지표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SRI는 시장 초기 단계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면 시장에서도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현재도 몇몇 운용사가 SRI 펀드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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