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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한국형 알파고 나오려면…'AI 퍼스트' 전략 시급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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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앵커멘트]
취재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보과학부 박소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1> 박 기자,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는 것이 더 이상 뉴스가 아닌 세상이 됐죠. 알파고를 보면서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난해 알파고 쇼크 이후 국내에서 일어난 변화를 좀 짚어주시죠.

앵커2> 인공지능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까요?

앵커3>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면 인공지능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겠네요. 이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사내용]
앵커1> 박 기자,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는 것이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게 됐죠. 알파고를 보면서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난해 알파고 쇼크 이후 국내에서 일어난 변화를 좀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해 알파고와의 대결이 이뤄진 후 매우 고무적인 변화가 곳곳에서 있었습니다. 우선 정부차원에서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는데요.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관련 기초기술 등에 총 1,63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예산 1,106억원보다 47% 늘어난 겁니다.

또 삼성과 LG, SK 등 대기업과 공동출자해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을 출범시켰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13년부터 개발한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인간 퀴즈왕 4명과 대결해 완승을 거뒀습니다.

길병원을 시작으로 IBM의 인공지능인 '닥터 왓슨'을 도입한 병원도 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과 KT가 인공지능 비서를 내놨고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들도 곧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다만 대기업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다보니 스타트업과의 협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전문가의 의견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장병탁 / 서울대학교 교수
"대기업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자꾸 투자도 해주고 지원해서 거기서 나오는 신기술을 가져다가 빨리 글로벌 시장에 산업화해야되는데 우리나라는 두 분야가 따로 노는 것 같아요. / 실리콘밸리를 보면 AI나 소프트웨어쪽은 다 M&A 문화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M&A 문화가 없는 거 같아요."

앵커2> 인공지능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까요?

기자>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이젠 인공지능, AI 퍼스트 전략을 짜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공지능 산업이 전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질 것이란 얘기겠죠. 실제로 딥마인드는 알파고의 핵심 기술을 구글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냉각비용을 40%나 줄였습니다.

또 이 달 초 미국 위스콘신 주 대법원은 AI 알고리즘 자료를 근거로 피고인에 중형을 선고한 지방법원의 판결을 '타당하다'고 인정했습니다.

미국 법원이 암묵적으로 AI를 재판에 활용하긴 했지만 실제로 합법화한 판결이 나온 건 처음인데요. 머지 않아 AI 재판관이 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서는 SK C&C가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협력해 증상에 맞는 항생제를 추천하는 AI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3>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면 인공지능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하겠네요. 이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자> 우리나라는 미국에 비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2.4년 정도 뒤쳐졌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등 워낙 많은 나라에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먼저 인력양성이 급선무입니다. 지금도 인공지능 전문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수한 인력의 해외유출을 막으려면 선진국처럼 AI 전문가에 대한 처우를 파격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또 인공지능의 바탕에 되는 '빅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잘 정리된 데이터의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한상기 /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의료데이터나 금융데이터, 직업에 관계된 데이터 이런 데이터들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내놓게 할 수 있는가. 개인정보보호법과도 상충되는 면이 있고 연구목적으로는 어느정도 쓸 수 있지만 그것을 높은 질로, 연구에 도움되는 수준으로 잘 만들어어야.."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말이군요. 박 기자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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