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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 수수료 인하에 체리피커족까지…속타는 카드사, 대책은?②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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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앵커멘트]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나눠보겠습니다. 이유나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1> 이 기자, 리포트를 통해서도 보여줬지만 '현명한 소비·똑똑한 소비' 최근엔 이런 소비가 트렌드 아닌가요?

앵커2> 그렇게 혜택을 주다보면 과연 카드사는 남는게 있을까 싶습니다. 대책은 있는건가요?

앵커3>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카드사들의 영업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나요? 요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사내용]
앵커1> 이 기자, 리포트에서 보는 것처럼 '현명한 소비·똑똑한 소비' 최근엔 이런 소비가 트렌드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혜택을 꼼꼼히 비교하고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사용하려는 고객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드나 여행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경우 회원수가 5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카드 비교는 물론 카드 혜택을 이용하는 방법, 카드 사용 후기 등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어떤 글의 경우에는 일명 '꼼수'라고 하죠. 카드사 혜택을 어떻게 하면 쏙쏙 골라먹고 해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들도 공유돼있더라고요.

고객들에겐 너무 유용한 정보지만, 사실 카드사 입장에선 달가울 순 없겠죠.

그렇다고 카드사들이 이런 고객을 골라내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카드혜택을 받는게 사실 나쁜 것도 아닌데다가, 어디까질 '체리피커' 고객으로 봐야할지 어렵기 때문입니다.

괜히 체리피커 고객을 잡겠다고 하다가 자칫 선의의 고객에게 피해가 가고 회사 이미지마저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일부 악의적 체리피커에 대한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2> 그렇게 혜택을 주다보면 과연 카드사는 남는게 있을까 싶습니다. 대책은 있는건가요?

기자> 사실 카드사들도 기업인데, 손해보는 장사를 계속 할 순 없는거잖아요.

그래서 카드사들은 전월 실적 30만원, 혹은 50만원 등 허들을 두고요. 첫 발급 당시와 다르게 혜택을 중간에 줄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시끄러웠던건 리포트에서 언급했다시피 농협카드가 SK플래닛이 함께 내놓은 시럽카드였습니다.

혜택이 너무 좋다보니 가입자가 예상보다 많았고, 결국엔 적자를 해결하지 못해 신규발급을 중단한 상황이고요.

이미 가입한 고객에 대한 혜택 제공과 적자에 대한 책임을 놓고 농협카드와 SK플래닛이 공방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과거 외환카드에서 발급받았던 '투엑스 카드'를 아직까지도 이용 중인데요. 이 카드도 대표적인 적자카드입니다.

발급받을 당시 6개월 이상 연속사용하면 커피숍에서 최대 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결국 적자 때문에 중간에 혜택이 줄었습니다.


앵커3>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카드사들의 영업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나요? 요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카드사들이 요새 제일 크게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카드사들은 카드 수수료와 카드론에서 수익을 얻는 구조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가맹점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는 영세·중소 가맹점을 대폭 확대하고, 연매출 3억∼5억 원인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를 현행 1.3%에서 1.0%로 낮추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이 공약대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되면 당연히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고심하는 분위기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법정 최고 금리 인하까지 추진되면 카드업계에 미칠 타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 인터뷰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윤종문/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
"카드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익이 나오기는 힘든 구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론 대출 시장의 위축, 다양한 경쟁업체들의 출현으로 전체 카드사의 수익을 악화시키고, 영업환경도 어렵게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만회할 신사업을 찾고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 단기간에 손실을 메울 대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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