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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지배구조 개선…제일사료 내년 상장 추진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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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하림그룹의 지주사인 제일홀딩스 상장을 앞두고 하림그룹이 큰 폭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일홀딩스의 계열사인 제일사료의 추가 상장도 내년 추진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수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코스닥 대어' 제일홀딩스의 상장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하림그룹이 지배구조를 재편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하림그룹에 따르면 올품은 동물의약품 사업부문을 제일홀딩스 계열사 제일사료에 넘겼습니다.

제일홀딩스라는 지주사 위의 회사들이 가진 사업을 지주사 아래 계열사로 이동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존 올품은 한국썸벧을 지배하고, 한국썸벧은 제일홀딩스 지분을 갖고 있고, 제일홀딩스는 하림홀딩스를 포함한 하림그룹의 대부분을 소유한 구조였습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장남 김준영 씨가 100% 가지고 있는 올품은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로 덩치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내부거래가 많은 동물의약품 부문을 제일사료에 집중하면서 올품은 닭고기 가공사업만 남게 됐고,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줄게 됩니다.

동물의약품 사업을 받은 제일사료는 기존 사료 사업과 새로 진행하는 펫 푸드 사업까지 하면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내년 상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제일홀딩스의 증권신고서에 비상장사인 제일사료의 가치를 PER로 평가한 것도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제일홀딩스가 상장을 앞두고 계열사를 이동시키면서 기업 가치 평가를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소기업에서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해 온 하림그룹이 제일홀딩스 상장을 계기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진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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