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단독] 부품값 숨기는 수입차 업체…국토부 전수 조사 검토

최종근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수입차 업체들이 자동차관리법을 무시하고 고가의 부품 가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의 잘못된 행태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갑니다. 최종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벤츠의 신형 E클래스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3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벤츠 홈페이지에서는 신형 E클래스에 대한 부품 가격을 찾을 수 없습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모든 자동차 업체들은 의무적으로 부품 가격을 공개해야 합니다.

또 수입차 부품 가격은 환율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1년에 4차례 해당 내용을 갱신해 고시해야 합니다.

부품 가격을 숨긴 수입차는 벤츠뿐만이 아닙니다.

재규어는 SUV 모델인 F-페이스와 준중형 세단 XE의 부품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푸조도 508 모델의 부품 가격을 누락했고, 일부 모델은 암호 같은 내부 프로젝트명으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닛산은 지난해 8월 이후 부품 가격을 갱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수입차 관계자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중인데, 제대로 안된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서 고객분들이 확인하기 편리하도록 관리를 하겠습니다."

현재 수입차 업체들의 국내 점유율은 17%.

7년전과 비교해 11%포인트 급증한 수치입니다.

수입차의 점유율은 늘어나고 비싼 부품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곤란을 겪는 일도 잦아지고 있는데, 가격 공개라는 최소한의 소비자 보호 장치조차 수입차 업체들은 눈을 감고 있습니다.

또 가격을 공개하더라도 영어로만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연식 구분조차 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필요한 부품 가격을 제대로 알기 어렵게 만들어 놨습니다.

국토부는 해당 업체들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필요시 전수 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