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지분 전량 처분
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토요타는 2010년 5월 테슬라와 제휴해 테슬라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를 공동 개발했다. 당시 토요타는 테슬라에 5,000만달러(약 562억원)를 출자해 3.15%의 주식을 취득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핵심부품 조달 등에서 토요타와 테슬라는 뚜렷한 협력 실적이 없었고, 이에 토요타는 테슬라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향후에도 테슬라와 협력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남아 있던 1%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지난해 말까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테슬라 주식 매각으로 지난해 말 기준 500억(약 5070억원) 규모의 매매차익을 본 것으로 보여진다.
토요타는 그동안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로 연료전지자동차(FCV) 생산에 주력했지만, 지난해 전기차 분야 개발 조직을 신설하며 독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