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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판매처별로 제각각인 가전제품 가격, 품질도 다를까?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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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멘트]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백화점, 홈쇼핑 등 판매처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입니다. 혹시 가격 말고도 품질이 다르지 않을까 한 번쯤 고민해 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왜 다른지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이사를 앞두고 새 가전제품을 알아보고 있는 박용희ㆍ김윤아 씨 부부.

제조사 대리점에서 받은 견적과 온라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보지만 어디서 구매하는 게 합리적인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인터뷰]박용희 씨
"먹을 것과 달리 가전제품은 온라인이랑 매장이랑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해서 혼란스럽습니다."

[인터뷰]김윤아 씨
"가격만 보면 온라인이 너무 싼데 시중에서 파는 제품과 서비스 면에서 좀 다른게 있는지 궁금해요."

[기자크로마키]
"백화점과 대리점, 가전 양판점, 홈쇼핑, 온라인 등 판매처별로 천차만별인 가전제품 가격.

많은 소비자들이 왜 이렇게 가격이 차이나는지, 같은 제품이 맞는 지 궁금해 합니다.

일부 제품은 '☆☆ 냉장고'와 같이 상품명이 같은데도 판매처별로 모델명이 달라 혼란을 키우고 있는데요.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서울의 여러 판매처를 돌며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백화점과 대리점에서 본 냉장고를 가전 양판점에 문의하니 같은 제품이 없다며 40만원 정도 저렴한 비슷한 제품을 권유합니다.

[녹취]가전 양판점 관계자
"보통 대리점과 저희 차이가 패턴(무늬)이죠. 스펙은 똑같은데 패턴이 다르거나 아니면 이온아이저(음이온 청정기)가 있거나 없거나 그 차이. 제품 기능상의 차이는 없어요."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기능은 같지만 백화점과 대리점 제품은 정교한 디자인이 적용됐거나 부가 기능이 한 두 개 더 들어가서 비싸다는 겁니다.

판매처별로 상품명과 모델명이 같고 기능도 동일한데, 미세한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한 세탁기는 양판점보다 3만원 비싼 대신 '자동차 광택 코팅'이 추가됐습니다.

판매처별로 모든 제품이 다른 것은 아닙니다. 공통 유통 모델이 있고, 일부 제품에 한해 양판점과 홈쇼핑, 온라인 '전용모델'이 따로 나옵니다.

[싱크]홈쇼핑 가전제품 방송
"백화점과 똑같고 최신모델을 준비했습니다. 백화점과 똑같은 가장 최신 모델입니다."

상품 소개를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 홈쇼핑 방송에서 굳이 백화점과 같은 제품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할 때는 공통 유통 모델인 경우가 많습니다.

판매처별로 일부 가전제품의 디자인이나 부가 기능을 조금씩 다르게 하는 이유는 뭘까.

제조사들은 판매처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합니다.

[녹취]제조사 관계자
"ㅇㅇ마트에서 선호하는 스펙을 강조한 제품을 만들고 온라인은 온라인에 맞는 형태로 가기에 차별화가 발생하고요. 사용에 치명적인 게 아니고 편의적 측면에서 옵션 기능에 차별화를 둬서 하는 경우가 많죠."

가격과 실용성을 우선시 하느냐, 좀 더 투자해 부가기능까지 구비된 제품을 사느냐.

소비자로서는 완전히 같은 제품을 싸게 사기 위해 발품을 팔기 보다는 추구하는 가치에 맞게 판매처를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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