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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까다로워지는 애널리스트 연봉평가 "업계는 당혹"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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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앵커멘트]
증권가의 꽃으로 불렸던 애널리스트 업계도 금융위기 이후 예전만큼의 호황을 누리지 못하고 있죠. 오는 9월부터 보수산정 기준을 구체화하면서 연봉평가가 더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애널리스트의 독립성을 보장하자는 취지인데, 업계는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김예람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사내용]
여의도 증권가의 꽃으로 인식됐던 증권사 애널리스트. 증권 업황이 둔화되면서 '억대 연봉의 신화'는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오는 9월부터 애널리스트 연봉 평가는 더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금융당국 주도로 애널리스트 보수 산정 기준을 구체화하도록 금융투자협회 규정을 개정한 것.

우선 보수산정 기준을 '합리적인 기준'에서 '리포트 품질, 생산실적, 투자의견 적정성' 등을 감안해 운영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또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대상기간 동안 움직인 실제 주가간 괴리율을 리포트에 적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자율규제인 금투협 규정을 개정했지만, 금융당국의 '애널리스트 독립성 강화 방침'의 일환이어서 업계는 따라야 하는 상황.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장사나 관련 종목에 투자한 펀드매니저들의 압박에 매도 리포트를 내기 어려운 환경에 대한 지적이 있어 왔다"며 "애널리스트가 독립적인 판단 하에서 리포트를 쓸 수 있도록 방어막을 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는 '우선 내부 평가 기준을 정비하겠다'면서도 '당황스럽다'고 반응합니다.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이같은 규정까지 나오게 된 배경은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개인의 능력과 회사의 상황에 따라 연봉이 개별 책정되는 시장 논리를 거슬러 기준을 명확히 하라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도 매수 보고서와 매도 보고서 비율을 공시하게 되어 있지만, 매도 리포트는 늘어나고 있지 않은 상황. 규정 개정 의도에 맞는 효과가 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예람입니다.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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