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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없는 문자피싱 대책…기업들만 속앓이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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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문자로 거짓 주식정보를 대량 유포하는 문자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가가 출렁이면서 투자자와 해당 기업의 피해는 커지고 있는데, 해명공시를 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출 권유 광고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이젠 주식 투자를 부추기는 문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체가 특정 종목에 대해 대형 호재를 언급하며 투자를 유도하는 '문자피싱'입니다.

지난 3월부터 등장한 신종 불공정거래 수법인데, 최근엔 거론 기업들이 수십여개에 달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문자 때문에 주가가 50% 넘게 급증한 기업도 있고, 정보가 거짓으로 밝혀지자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한 종목도 있었습니다.

출렁이는 주가를 바라봐야만 하는 기업들은 속수무책입니다.

[녹취] 문자피싱 피해 기업 관계자
"회사에도 굉장히 원성이 많으시고요. 회사하고 관계가 없으면 해명을 좀 해주십사 주주님들이 요청을 하시는데 지금 그런 시스템이 전혀 안돼있다보니까 회사도 업무상으로도 피곤한 상황이고..."

현재 신종 문자피싱에 대한 해명공시는 관련 서식이 없고, 공시 규정에도 해당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문자피싱에 대해 공시를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해당 기업들의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게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래소는 해당 기업들의 홈페이지에 풍문관여종목이라는 사이버 알럿을 게시하고 있지만, 문자피싱은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이 돼서야 주가변동폭이 크다는 이유로 조회공시가 나올 뿐입니다.

작전세력에 이용된 애꿎은 기업은 주가도 잃고 투자자들의 신뢰도 잃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신종 작전세력에 대한 당국의 대응은 너무 느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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