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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차라리 KOSPI200에 투자"…SRI펀드의 한계점②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스튜디오에 나와있는 증권부 허윤영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사실 일반 투자자들이 이런 펀드가 있다는 것도 잘 모를 것 같은데, 대중화 되지 못하는 데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 걸까요?

네. 맞습니다. 운용사 입장에서보면 사실 이 ESG를 측정하는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비재무적 요소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기회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이럴바엔 차라리 대형주 펀드를 만드는게 낫다는 결론이 나오는 거죠.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운용사별로 ESG를 측정하는 기준과 방식이 상이하다 보니까 수익률 편차가 커서 선뜻 투자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습니다.

또하나 짚어봐야 할 부분이 바로 ETF인데요. '자산관리 신의 한수'라고 거래소에서 밀고 있는게 ETF인데, 현재 거래소 ESG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거래소는 ESG 지표가 좋은 기업 150종목을 묶어서 지수를 산출하고 있는데요. 구성종목이 KOSPI200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건 지난달 지수 그래프인데 사실상 똑같이 움직이고 있죠. 증권사 입장에선 거래가 안되는 ESG ETF보다 차라리 대형주 ETF를 상장시키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이유입니다.

거래소 쪽에 문의해보니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지수 산출 기준을 수정한다던가 이런 움직임은 없는데요. "한 번 들여다 보겠다" 정도인 입장입니다.

질문2] 사실 아무리 ‘착한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고 해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이 중요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실제 수익률은 좀 어떤가요?

네. 그렇습니다. 저도 취재하면서 느꼈던 건데요. ‘사회책임투자펀드로 단기간에 큰 수익을 보겠다’ 이건 사실 불가능한 것 같구요. 하나의 분산투자 방식으로 활용하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조언입니다.

기사에서도 언급한 국내 사회책임투자펀드의 수익률 자료를 가져왔는데요. 보시면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좋아지는 흐름을 보입니다.

1주일은 1.95%에 불과하지만, 1년 수익률은 15% 가량까지 높아지고요. 5년을 보유했다고 하면 무려 22.7%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10년까지 펀드를 묵혀놓는 분이 많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10년 수익률은 무려 43%에 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하나UBS자산운용이 사모로 운용중인 사회책임투자펀드 자료도 가져왔는데요, 최근 한달 수익률은 1.37%에 불과하지만 1년은 19.81%에 달합니다.

사실 펀드운용에서 중요한게 벤치마크 지수인데요. 보시면 벤치마크 MSCI WORLD 수익률을 내내 상회하는 것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회책임투자펀드는 장기간 최소 1년 이상 보유하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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