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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 도래' 질주하는 '반도체' vs '정책 수혜' 시동거는 '게임'

[제8회 대한민국 베스트 애널리스트 대상]16명 섹터별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두번째 수상 4명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머니투데이방송(MTN)과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와이즈에프엔이 공동주관하는 ‘제8회 대한민국 애널리스트 대상’에는 정확도와 수익률을 기준으로 100% 정량평가를 통해 16명의 섹터별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가 두 번째 수상인 애널리스트도 4명 탄생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2013),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2009), 최관순 SK증권 연구원(2013),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2013)이 그 주인공이다.

수상한 애널리스트 가운데서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섹터 애널리스트가 유난히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이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화성 반도체 공장 16라인 일부를 3D 낸드(NAND)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걸 보고 ‘수요가 굉장히 좋구나’라고 느꼈다”고 소회했다.

올해 역시 반도체·디스플레이는 최선호 업종으로 꼽힌다. 일명 ‘슈퍼 사이클’이 동시에 도래했고, 4차산업 혁명을 중심으로 한 새 정부의 정책 기조는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주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 “메모리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산업은 데이터 분석이 핵심이고 저장이 필수”라며 “이는 메모리와 D램, 낸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구글 같은 혁신기업이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집중이 국내 경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제언이다.

올해 반도체와 함께 주목을 받는 또다른 섹터는 소프트웨어이다. 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이슈로 ‘라인 상장’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라인 기업공개(IPO)가 가진 의미는 포털의 수익원이 다양화 됐다는 것”이라며 “모바일 메신저와 전자상거래, O2O(온오프라인연계) 비즈니스 등 사업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기대감도 크고 탈도 많은 게임업종과 관련해선 “주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면서 “기업을 분석할 때 실적 추정치를 신뢰할 수 있는 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정권의 시각은 오로지 규제였는데, 최근에는 규제를 완화해주는 분위기”라며 “지금은 엔씨소프트 같은 대형주 분위기가 좋은데 중소형주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황을 맞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과 달리 지난해 ‘사드 공포’에 휩싸였던 호텔·레저 업종 애널리스트들은 “구조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호텔·레저 뿐만 아니라 스몰캡도 커버하고 있는 강재성 KB증권 연구원은 “강 연구원은 “중국발(發) 정치적 이슈가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때, ‘중국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시죠’ 이렇게 이야기할 수 없다”며 “내수시장의 한계를 감안하면 중국 시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애널리스트로서 “좀 더 대응이 빨라야 했다”는 속내도 전했다. 투자자의 기대감과 현실 정책과의 차이, 이 간극을 메우는 것도 애널리스트의 역할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강 연구원은 “정치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 이런 변화가 기업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줄 지 선제적으로 예측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학습 효과로 이런 부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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