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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상표권 사용료 0.5% 달라' 산은에 최종 통보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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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료를 매출의 0.5%를 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금호타이어가 내던 이용료의 두배 수준이어서 더블스타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박삼구 회장이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다만 '조건부'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연 매출액의 0.5%'

박 회장이 상표권 허용의 조건으로 제시한 사용료입니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연간 매출액의 0.2%인 약 60억원을 상표권 사용료로 금호산업에 지급해왔습니다.

박 회장이 새로 제안한 사용료는 현 수준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더블스타는 연간 150억원 가량의 사용료를 내야합니다.

금호산업 측은 "다른 주요 경쟁사도 국내 계열사 0.4%, 해외 자회사 1%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고 있다"며 "상표권 부여로 인한 유지, 관리, 통제 비용 등이 증가하는 것도 고려해 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사용기간 20년 보장에 독점적 사용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해지불가' 항목입니다.

현재는 언제든 더블스타의 요구가 있으면 상표권 해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사회는 오늘 결의를 통해 해지 불가를 조건으로 추가했습니다.

즉, 0.5%의 사용료로 20년간 꼼짝없이 3천억 정도의 사용료를 지불해야하는데 더블스타 입장에선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타이어의 매각 가격이 9500억원인데 사용료가 3분의1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투자금융업계(IB) 관계자에 따르면 "더블스타가 부담을 느끼고 채권단에 가격 인하를 요구할 수도 있다"며 "매각 가격이 조정될 경우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이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경우 박 회장은 또 다시 금호타이어 매각을 지연시킬 수있는 시간을 벌게됩니다.

그동안 상표권을 허용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췄던 박 회장이 일단은 한 발 몰러선 상황. 하지만 조건부 허용이란 답안을 내놓으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의 공은 다시 채권단으로 넘어가게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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