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문 대통령, 교육 김상곤·법무 안경환·국방 송영무 등 5개 부처 장관 지명 (종합)

김혜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의 신임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김상곤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내정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내정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 내정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청와대) 2017.6.11/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지명했다. 아울러 법무부장관에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전 국가인권위원장), 국방장관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환경부장관에 김은경 전 청와대비서관, 고용노동부 장관에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노동전문가 조대엽 고려대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의외의 깜짝 발탁보다는 대부분 정부 초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들이다. 안경환 후보자(법무), 송영무 후보자(국방)는 비사법고시, 비육사·비육군인이다. 각각 법무부엔 사법고시 출신이 아닌 장관, 국방부엔 '육사라인'과 다른 배경을 가진 장관을 앉혀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전 교육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인 김 부총리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로 일하다가 교육감이 됐다. 현재 혁신더하기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부총리 후보자는 민선 1~2기 경기교육감을 역임하며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 교육복지정책을 도입했다.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미래지향적인 공교육 체계 마련 등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안경환 후보자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부산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과대학장과 4대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냈다. 공익인권재단인 '공감'의 이사장으로 일했었다. 문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안 후보자 인선에 대해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인권 가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인권위원장으로 일하면서도 독립성을 지키고자 노력한 소신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를 나온 송영무 후보자는 해사 27기로 경남대에서 석사를 받았다. 국방부 합참 인사군수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26대 해군참모총장으로 일했다. 현재 건양대 석좌교수다.

청와대는 "해군 출신으로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 육해공군 균형발전, 국민에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은경 후보자는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문제에 대해 식견을 보유한 '환경통'이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민원제안비서관, 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서울 출생인 김 후보자는 중경고를 나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서울시 의회 의원으로 선출된 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의 환경특보로 일했다. 참여정부 출범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일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환경 전문위원을 지냈다.

청와대는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깊은 고찰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로 다양한 공직 경험과 정무적인 감각을 겸비했다"며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대엽 후보자는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소장, 한국사회학회 부회장, 한국비교사회학회장 등을 역임한 노동 전문가다. 대선 당시 민주당 당내 모든 대선 후보군의 싱크탱크가 모두 참여한 민주정책통합포럼의 상임위원장을 지냈다. 경북 안동 출생으로 안동고를 나와 고려대 사회학을 전공했다.

청와대는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18개부 가운데 11곳 장관 지명을 마쳤다. 미래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7곳이 남았다. '장관급'으로 범위를 넓히면 금융위원장 등 미정인 곳은 더 많아진다.

청와대는 한편 조대엽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송영무 후보자는 군인이란 특성상 주민등록법 위반 즉 위장전입 사례가 각각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