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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한국타이어, 후계구도는 어떻게?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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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타이어의 후계자는 누가 될 것인가? 바로 이 내용입니다. 지금 가계도를 살펴보면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의 조양래 회장의 아래에 장남 조현식 대표이사와 차남 조현범 본부장이 있는데 장남과 차남 둘 가운데 누구에게 한국타이어가 가게 될 것인가.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보도록 하죠. 두 분의 생각을 한번 들어볼게요. 먼저 교수님.

A. (이관영 교수) 누가 먼저 이 회사를 운영을 할 것이냐. 이것에 대한 답을 드리기는 지금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지금 조현식 사장이 전체 지주사의 대표로 계시고 그 다음에 조현범 본부장이 전체적인 투자와 인수합병 쪽을 이렇게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이제 아까 비디오에서도 나왔던 것처럼 둘의 자리가 바뀌었었어요. 원래 다른 자리였다가 그것이 교차경영이라는 것 때문에 바뀌었고요. 그리고 두 분이 또 한국타이어의 마케팅본부장과 경영본부장 자리를 겸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작년에 또 회장님의 의중에 의해서 그 겸직 자리를 전부 내놓고 이제는 지주사에만 지금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이제는 본격적으로 뭔가 승계 작업이 진행이 될 가능성이 있구나,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지금 불거지고 있는데요. 두 분의 지금 현재 담당하고 있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에서 누가 먼저 성과를 내느냐가 사실은 저희가 지금 집중을 하고 있는 분야죠.

Q. 누가 될지 모른다는 것입니까. 물론 누가 될지는 누구나 모르죠. 아버님이 아닌 이상 잘 모를 텐데.

A. (이관영 교수) 아직까지는 둘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지금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금 회장님께서도 좀 저울질 하고 계신 것 같아요.

Q. 제가 궁금했던 것은 뭐냐면 우리가 보통 라인이라는 표현을, 속된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그러니까 이 코스와 이 코스 이 코스를 밟아 올라가게 된다면 저 위로 올라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두 가지 사업부문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자리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높은지 그런 이야기도 사실 지금은 없나요?

A. (이관영 교수) 글쎄요. 저는 전반적으로 회사를 운영을 하는 자리와 또 그것의 미래를 준비를 하는 자리, 그러니까 타이어를 만드는 자리와 또 회사를 키우는 자리, 이 두 자리로 지금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어느 자리가 더 중요하다고 참 말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이 기업이 현재는 타이어를 만들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부품들을 다 아우르는 그런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지금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본다면 오히려 전략적으로 M&A를 진행을 하는 쪽이 더 좋은 자리라고 볼 수도 있고 또 반대편으로 지금 현재 주력 사업이 타이어이기 때문에 타이어 쪽을 포커스를 맞추는 게 더 좋은 자리다, 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죠.

Q. 우문이었는데 현답을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A. (이인철 소장) 진행자께서는 계속해서 누가 경영후계자로 유력하실까 하는 것을 교묘하게 교수님 피해 가시는데요. 사실 제가 조금 첨언하자면 우선 조양래 회장의 나이가 1937년생이시거든요. 그래서 만 80세이기 때문에 자기의 지분을 이제 형, 아우 둘 중 누굴 줄 거냐에 따라 이제 경영권의 향배는 갈립니다. 그런데 직위로 보면 조현식 사장이 조금 앞서있는 건 사실입니다. 왜냐면 조양래 회장과 함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공동대표이사죠. 또 등기임원으로 돼있습니다. 그러니까 조현범 본부장보다는 후계 구도에서 조금 직위상으로는 앞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런 지위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고 지금은 어차피 경영능력을, 실적을 하번 보여줘라, 라는 시기거든요. 특히나 과거 지주회사 전환 이후 계속 매출이 정체되고 세계경제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한국타이어도 앞으로 성장동력을 찾아야 되는데, 니 둘 중에 누가 교차경영을 통해서 어떤 능력을 보여주냐에 따라서 나는 내 지분을 주겠다, 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보게 되면 두 사람의 한국타이어월드, 사실상 지주회사의 지분율이 거의 비슷합니다. 형이 19.32%, 동생이 19.31%에요. 그래서 조양래 회장의 지분이 23%이기 때문에 이 지분을 누가 상속하느냐에 따라 경영권의 향배가 갈립니다.

Q. 2012년에 한국타이어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가족일가의 지배력이 어떤 식으로 바뀌게 됐는지도 좀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A. (이인철 소장) 그렇습니다. 사실 지주회사, 자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흔히들 자회사의 주식을 지주사 지배권 강화로 이용이 돼왔는데 한국타이어도 비슷합니다.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한층 강화가 됐는데요. 사실 지주회사가 된 한국타이어월드의 경우에는 상장된 한국타이어의 지분을 20% 이상 확보해야 하는데 당시에 이제 주식을 공개매수하면서 지분율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분할 전 한국타이어의 지분은 36%에 불과했지만 조양래 회장을 비롯해서 지배주주, 최대주주, 특수관계를 포함하게 되면 지주회사의 전환을 통해서 74%까지 늘어납니다. 이는 인적분할 때 기존 주주들은 분할된 회사의 신주를 원래 지분만큼 배정받습니다. 그런데 기존회사 보유자사주에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게 인적분할로 떨어져나간 자회사로부터 받는 신주배정 받은 의권은 의결권이 생깁니다. 글다보니까 자사주의 마법이라고 하는데요. 지배주주회사가 공짜로 지분을 키워주면서 자산, 오너 일가의 자산을 두 배 정도 키워줬다라는 부분은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겁니다.

Q. 알겠습니다. 저희가 기업승계에 대한 이야기 혹은 증여에 대한 이야기 지분증여에 대한 이야기 이런 것들이 나올 때마다 항상 나오는 게 자사주의 마법인데 저희가 나중에 한번 꼭 이 자사주의 마법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꼭 짚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저희가 기회를 한번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국타이어그룹의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조양래 회장 일가의 지분이 74%까지 올라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이 과연 앞으로 기업자체의 가치 그리고 미래성장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저희가 전문가의 인터뷰를 다시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 INS 인터뷰 (조수홍 연구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타이어 지분의 25%를 가지고 있는 지주회사고요. 작년 기준으로 현금규모가 약 5천억 정도 됩니다. 그리고 지주 부분에서 연간 약 600억 원 이상의 배당과 브랜드 로열티를 통한 현금유입이 있고요. 자회사인 아트락스BX도 연간 500억 이상의 프리캐시플로우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기대되는 그런 회사고요. 향후 축적된 현금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한 잠재 성장 여력 확대가 기업가치 개선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지금 나오는 인터뷰를 보고 교수님께서 계속 고개를 끄덕거리셨는데 많이 공감하시나봐요.

A. (이관영 교수) 네, 말씀하신 것처럼 저런 현금 흐름들이 많이 좋아지면 그 여력을 가지고 또 다른 데에 투자를 할 수가 있거든요. 지금 그래서 한국타이어가 계속해서 어떤 매물을 찾고 있다, 기업을 계속해서 합병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2014년 이후로 별로 이렇게 M&A를 진행해온 성과가 별로 없거든요. 그런데 기업은 계속해서 현금을 만들어내고 있고 뭔가 투자를 해야 되고 그리고 원래 지금 가지고 있었던 비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물류회사를 좀 더 확대를 함으로서 지금 해외수출이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들을 유통까지 다 아우르는 그런 글로벌한 큰 기업으로 만들고 싶은데 그런 것을 위한 밑거름들이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Q. 그런데 차남으로 알고 있는 조현범 본부장은 또 굉장히 유명합니다. 이명박 전대통령의 사위로 알려져 있죠. 어떤 분인지 좀 설명해주시겠어요?

A. (이관영 교수) 조현범 지금 현재는 사장님이신데 원래는 이명박 대통령 사위로 좀 많이 알려졌는데요. 사위가 되신 이후에 결국에는 부마라는 별명이 붙음으로서 사업에는 많이 그때는 진출을 못했었어요. 왠지 대통령의 사위라는 그런 이름 때문에 기업에 어떤 참여하는 것들을 제한을 받았었던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Q. 알겠습니다. 혹시 소장님께서는 이 분에 대해서 좀 취재해보신 바 있으신가요?

A. (이인철 소장) 그러니까 사실 뭐 임기 동안에는 어차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외활동 하는 것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하지만 그 이후에는 이제 활발하게 이명박 정권이 물러나고 나서는 현정부가 들어선 굉장히 활발하게 사업을 왕성한 행보를 하고 있고요. 특히 그 이면에 이명박 전대통령의 외아들이었죠, 이시형씨가 이제 한국타이어에 입사하면서 각종 비리가 불거졌었는데 당시에 관련해서 여러 가지, 장모로부터 1200만원 대 굉장히 고가의 핸드백을 받았다, 구설수에 계속 올랐었거든요. 그러면서 굉장히 뒤로 움츠렸던 부분이 있는데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굉장히 공격적으로 신사업에 대한 비전을 그린다든가 이런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 어차피 이제 아버지 눈에 들어야 되거든요. 자기능력을 보여주고. 그러다보니까 그 이미지보다는, 전대통령의 사위라는 이미지보다는 자기 자신의, 사실은 두 살 차이거든요, 형이 1970년 생, 동생이 1972년 생 이에요. 그리고 입사도 한 해 뒤에 했습니다. 98년도에 했기 때문에 형을 따라잡기 위해선 뭔가를 보여줘야 되는 그런 입장에 있는 거죠.

Q. 두 인물 가운데 누가 먼저 성과를 그리고 누가 더 큰 성과를 내는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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