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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한국타이어 '우려와 기대'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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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타이어업계 아시아 2위, 세계 7위의 기록의 세우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하며 성장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조양래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권 승계의 움직임을 보여 업계의 우려와 기대가 쏠리고 있는데!

한국타이어의 3세 경영 본격화, 과연 이들은 지금의 난관을 뚫고
한국 타이어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1941년, 조선다이아공업이란 이름으로
한국 최초 타이어 산업의 역사를 연 한국 타이어.


올해 창립 76주년을 맞은 한국타이어는 국내 최초 해외 수출 성공,
국내 타이어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세계 7위의 타이어 기업으로 부상했다.

늘 새로운 혁신과 도전이란 사명 아래 진취적이고 남다른 전략을 펼쳤던
한국타이어. 그리고, 그 중심에 조양래 회장이 있었다.

평소 검소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아버지인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사업인 한국타이어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회장직에 오르자 조양래 회장은 오히려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선택했다.

결국, 한국타이어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고, 이는 곧
국내 타이어업계 시장점유율 1위!
전세계 180개국에 타이어 수출, 20여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는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얻게 했다.


그런데! 세계 경기불황 속에서도 실적에 날개를 달던 한국타이어가
최근 부진한 실적이 이어져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지난 3년간의 매출은 6조 6천억 원대에서 제자리걸음.

세계 타이어 시장에서 영업이익률 1위의 경영 성적표를 얻은
반면, 기업 스스로는 더 이상 매출 증가를 보이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게다가, 최근 터진 국내외 이슈들로 영업 손실이 불가피해졌는데.

올해 초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절정에 달하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주요 타깃 중 하나로 떠올랐고, 여기에 타이어를 납품하는 타이어업계도 2차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천연, 합성 고무 등 타이어를 만드는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악재도 겹쳤다.

금호타이어 매각은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때문에 중국에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타이어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기업 안팎의 상황이 좋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감케 하는 조양래 회장.

그 시작은 2012년, 한국타이어가 지주사를 설립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배구조 개선과 신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사명을 변경했고, 신설법인으로 새롭게 한국타이어를 세웠다

그리고, 지주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지분을 조양래 회장이 23.5%
그의 두 아들이 19.3%씩 골고루 나눠가졌다

이를 두고 조 회장이 두 아들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기반 다지기에 들어섰으며, 곧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게다가, 그동안 비타이어 부문 마케팅본부장 자리를 맡았던 장남 조현식 사장과
타이어 부문 경영운영본부장 자리에 있었던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서로의 영역을 바꿔 교차 경영을 하게 했다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이 기업 전반의 실무를 다지기 위해 조양래 회장이 독특한 경영 전략을
펼친 것.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 협업과 견제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이를 지켜보는 재계 안팎에선 과연 누가 최종적으로 핵심 타이어 사업을
잡을 것인지, 그리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한국타이어에 불어 닥친 악재에 재계 3세대 세대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
과연 이들은 새로운 도약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우려와 기대가 엇갈린다.



[경제시사토크 사이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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