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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톡] 다이슨 넘보는 LG 청소기…"무선청소기 세계 1위 자신"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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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넘보는 LG 청소기

LG전자, '코드 제로' 무선청소기 새 라인업 구축

스틱청소기ㆍ로봇청소기ㆍ무선진공청소기 3종 출격

세탁기용 '인버터' 모터 청소기에 첫 적용…흡입력 강화

LG화학 리튬배터리로 사용시간 늘려 …코드없이 80분 청소 가능

"청소기 시장 새 트렌드 열것…글로벌 1위 자신"

[인터뷰]류재철/ LG전자 전무
"세계적으로 무선청소기는 20% 이상 성장하고 있고 반대로 유선청소기는 시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무선청소기로 청소기 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자사 매출을 보면 작년에 거의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무선청소기가 차지했고 올해는 절반 이상이 훨씬 넘을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무선청소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선스틱청소기와 로봇청소기, 무선진공청소기 등 '코드제로' 3종을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세탁기에 주로 적용되는 '인버터 모터'가 탑재돼 기존 무선청소기 대비 강한 흡입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인버터 모터는 분당 11만 5,000번을 회전한다.


또 일반 청소기와 달리 탄소막대가 없으며 대신 자기구상 방식으로 회전해 내구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버터 모터에 대해 청소기 업계 처음으로 '10년 무상 보증'을 내걸었다.


일반적으로 무선청소기의 단점은 흡입력이 약하다는 점 외에 배터리 시간이 짧다는데 있다. LG전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LG화학 리튬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끌어올렸다. 또 스마트폰처럼 청소기에 '듀얼 배터리' 방식을 적용했다. 최대 40분 충전할 수 있는 착탈식 듀얼배터리 2개를 통해 최대 80분간 코드없이 청소가 가능하다.


코드제로 3종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무선스틱청소기다.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하는 등 다이슨 스틱청소기와 비슷한 외관을 갖췄다. LG전자 무선스틱청소기는 스틱 청소기 중 최대인 140와트 수준의 흡입력을 갖췄다.


로봇청소기는 기존 제품 대비 흡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행시스템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기계학습(딥러닝) 기술 '딥씽큐'를 탑재해 스스로 사물과 사람을 구별하며 사람 앞에 서면 "비켜주세요"라고 말한다.


무선진공청소기는 3종의 무선청소기 중 흡입력이 250와트로 가장 강하며 로봇센서기능이 적용됐다. 사용자가 움직일 때마다 본체가 자동으로 따라와 힘을 덜 들이고 청소를 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무선청소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LG전자의 무선청소기 글로벌 매출은 연평균 20%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청소기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청소기 사업은 무선청소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유선청소기의 경우 일정기간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만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청소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4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중 무선청소기의 점유율이 약 30%를 차지한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한국에 이어 연내 대만, 러시아, 호주, 유럽 주요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 사장은 "우리의 미션은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는데 있다"며 "냉장기, 세탁기도 중요하지만 청소기가 가사노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청소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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