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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또 미뤄진 새 금융위원장 선정…혼선 키우는 정부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문재인 정부가 13일 통일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이날도 금융위원장은 명단에 없었다.

취임 한 달이 지났지만 금융정책을 책임질 위원장은 커녕 차관급인 부위원장 인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연히 금융정책 컨트롤타워의 부재의 장기화에 따른 잡음과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신 정부표 가계부채 대책을 지휘해야할 주무부처 수장의 공석이 너무 길어지다보니 시장에서는 오는 7월 일몰을 앞둔 LTV, DTI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놓고 이런 저런 전망이 더 무성해지고 있다. 추측성 언론보도에 시장이 춤을 출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인선이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하마평만 무성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된 인사만 해도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이동걸 동국대 교수, 김기식 전 의원, 심인숙 중앙대 교수, 홍종학 전 의원,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 10여명에 달한다.

금융권에서는 "000를 시키려고 했는데 인사 검증을 도저히 통과할 수 없는 중대한 결격 사유가 나와서 없던 일이 됐다"는 말이 횡행한다.

최근에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이미 금융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만약 김석동 인사가 현실이 되면 금융위원장을 두 정권에서 지내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김석동 카드에 대한 인정보다는 의문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그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행시 26회)보다 3기수나 빠르다. 김 부총리는 재경원 출신이고 김 전 위원장은 재무부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시쳇말로 부총리의 말발이 먹히기 힘든 구도다.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흔한 말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그렇게 인물이 없어 '회전문' 인사를 해야 하는 지에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공식 임명되지도 않았는데도 정치권이 “론스타 사태의 책임이 있는 모피아로 지난 2012년 당시 민주당에서 해임촉구 성명을 발표했을 정도로 부적격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돌아가는 상황을 모르지 않는 김석동 전 위원장 본인도 고사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인사야 칼자루를 쥔 측이 결정을 하겠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금융수장이 등장했으면 한다. 때는 늦었지만 '잘 된' 인사를 보고 싶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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