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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상장 미승인·경쟁률 주춤…스팩株 '시들시들'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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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올해 스팩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기업이 역대 최고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와 기업의 '니즈'가 서로 맞물린 결과인데요. 반면 최근 미승인건도 잇따르고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허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올해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총 20곳.

현재까지 총 11곳이 상장을 완료해, 2015년 기록한 13개, 2016년 12개를 올해 두 배 가까이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업입장에서는 유입되는 자금이 확정돼 있어 공모가에 일희일비 해야 하는 일반상장보다 불확실성이 적고, 증권사도 전환사채(CB) 투자 등으로 두 배 수익이 확정된다는 점에서 니즈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스팩이 저조한 청약과 합병 실패로 곤욕을 치루고 있어 기세가 한풀 꺽인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한화수성스팩은 경쟁률 1.09대 1을 기록했고,
KB제11호스팩은 두 차례 상장을 연기한 끝에 1.2대 1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청약을 진행했다 하면 수백대 1을 넘기던 2015년과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기업들이 물 밀듯이 밀려오다 보니 거래소의 상장심사도 깐깐해지는 분위기입니다.

현재까지 스팩합병 상장 심사 결과 미승인을 받은 기업은 총 3곳으로 이중 2곳이 올해 미승인을 받았습니다.

KTB제1호스팩과 합병을 추진하던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이 지난달 심사 미승인을 받았고, 1월에는 에이비온도 NH스팩과의 합병에 실패 했습니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은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신약개발 기업인 에이비온은 주력 파이프라인 개발이 초기단계라는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이 스팩합병을 추진하다 보니, 상장 후 주가 변동폭도 상대적으로 커서 전문가들은 합병비율과 기업가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최종경 / BNK투자증권 기업분석팀 수석연구원
“스팩 합병 공시가 나는 시점에 비상장회사의 가치와 스팩의 가치에 기반한 합병비율이 스팩에 유리한지, 기업에 유리한지 보고 투자를 하게 되면 결국에는 시장가격에 수렴하게 되기 때문에..”

여기에 테슬라 상장 도입 등으로 코스닥 직상장 문턱이 낮아지고 있어 스팩을 통한 상장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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