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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주현 고려대 교수 “6월 중 미 금리 인상 예상, 연말 2%될듯“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편주현 고려대 교수

머니투데이방송 대담=최남수 대표이사2017/06/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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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이 국내금리 동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릴 경우 외국 자본이 밖으로 빠져나갈 우려가 큰데 이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입니다. 오늘 더리더는 고려대 경영대학 편주현 교수님을 모시고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응책을 진단해보겠습니다.

출연: 고려대 교수 편주현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6월 중 미 금리 인상 예상, 연말 2%될듯“

Q. 최근 글로벌 경기 흐름을 보면 전반적으로 참 좋아지는 모습인데요. 특히 미국경제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장률도 높아지고 있고 시장도 낮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경기, 이제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을까요?

A. 네. 실제로 미국의 경기지표만 보면 경제성장률은 약 2% 이상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요. 실업률을 보면 2017년 5월 기준 4.3%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요. 소비심리까지 개선되고 있는 등 미국의 구체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각 투자은행이나 기관들에서 미국경제에 대한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Q. 금리인상은 미국 경기가 회복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미국 FRB 연방준비제도이사위원회가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에 올렸고 또 올해 3월에 올렸고 또 곧 올리겠다, 이렇게 이제 일정까지 밝힌 상태인데요. 미국의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 앞으로 어떻게 보시는지요?

A. 미국 연준이 사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Forward Guidance라고, 한국말로 하면 선제적 지침이라는 정책기조에 따라 시장과의 소통을 아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 금리를 1%로 인상할 당시에도 시장에서는 거의 예상을 했었고요. 올해 6월 인상 역시 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아주 지배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얼마나 올릴 것으로 보시는지요?

A. 실제로 6월 인상은 말씀드렸다시피 6월에 금리인상 할 것이라는 의견이 아주 지배적이고요. 올해 한차례 더 6월 이후에 한 번 더 올릴 것이라는 예상 또한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인상 시기와 속도에 관해서는 시장 안에 있는 Primary Dealer Survey나 연준 회의 참가자들의 평가를 통해 확인해보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는 아주 완만한 기조로 2018년 말 2% 수준으로 예상이 되고요. 장기적으로는 3%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Q. 미국의 금리인상 두 차례가 있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큰 영향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더 높게 올라가면 여러 가지 우려되는 사항들이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세계경제의 동조화와 비동조화를 가져온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풀어서 설명해주시죠.

A. 제가 통화정책 자체를 연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 전공분야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의 통화정책과 같은 경기 충격이 세계경기 및 금융시장에 파급되는 효과를 구체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는데요. 특별히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미국발 충격이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연구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대외정책연구원에 있는 김경훈 박사와 해오고 있는 연구가 있는데요. 미국 통화정책이 선진국 및 신흥국의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글로벌금융위기 당시를 관찰해보면 위기 발생 당시 미국 경기침체가 상대적으로 신흥국보다 선진국에 더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면서 위기 기간 동안 미국과 선진국들의 경기가 동조화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경기가 같이 움직이면서 미국의 경기불황이 미국만의 상황으로 머물지 않고 유럽국가와 같은 선진국에도 동일하게 경기불황으로 전이된다는 말씀이죠. 반면에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이 다른 선진국들과 함께 이자율을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거의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추는 등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자산을 대규모로 구입하는 정책들을 펼치면서 생겨난 유동성이 신흥국에 들어가면서 위기 이후부터는 오히려 미국의 경기의 동조성이 신흥국과 더 동조화되는 방향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에 최근에 미국경기가 개선되면서 미국이 다시 금리인상을 단행했거든요.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편주현 고려대 교수


“금리 올라도 경제 기초체력따라 영향 달라”

Q. 금리가 올라가면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요?

A. 금리인상을 통해 관찰해본 바로는 오히려 미국경기가 신흥국 및 선진국의 경기와 오히려 비동조화되는 쪽으로, 반대로 가는 쪽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통화정책의 충격이 선진국 및 신흥국에 미치는 어떤 경로, 그 구체적인 어떤 채널에 대해 연구를 해봤는데요. 선진국의 경우는 미국금융시장과의 통합 정도, 혹은 미국과의 무역 정도에 따라 경기의 동조와 비동조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반면 신흥국에서는 특별히 어떤 통합 정도나 어떤 구체적인 지표에 따라 동조화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발견에 대한 함의를 생각해보면 실제로 신흥국의 이질성, 신흥국의 펀더멘탈의 차이에 따라서 미국의 충격이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이질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그만큼 다르다는 거죠? 자금이 들락날락거리는 흐름에 신흥국들이 더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죠?

A. 네, 실질적으로 자금의 유출입 자체가 충격처럼 신흥국에 작용을 하는 것이고요. 그 충격을 받아들이는 신흥국의 펀더멘탈, 경제의 기초체력에 따라 효과가 굉장히 다르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자금이라는 게 금리가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다시 신흥국에 몰려있던 돈들이 미국으로 역류하는 단계인데요. 당장 우리도 걱정이 되고요. 몰려있던 달러, 외국자금이 빠져나가면 증시도 충격을 받을 수도 있고 경제의 충격이 우려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A. 말씀하신대로 미국금리 인상으로 이자율 차이가 생기면 자본이 이제 이자율이 높은 곳으로 이동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자본의 이동이라는 것이 이자율 차이에만 의존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변화와 같은 통화 간의 가치에 의해서도 자본 이동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나라는 변동환율제도를 택하고 있습니다. 환율의 변동성을 용인하기 때문인데요. 그날그날 수요공급에 따라서 환율이 움직이기 때문에 이자율 차이 자체가 자본의 어떤 급격한 이동을 조장하지 않고요. 이자율 차이 자체가 환율 변화로 흡수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환율제도 자체가 이자율 차이에 따른 자본이동 흐름 완충장치 역할을 해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경제 체력 튼튼, 미 금리인상 영향 크지 않을듯”

Q. 하지만 미국의 충격이 우리나라에 전이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닌 만큼 대응책을 세운다면 어떤 방향으로 세워야할까요?

A. 말씀하셨듯이 미국의 이자율 차이로 인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국제금융시장에 파급될 수도 있고요. 미국의 충격으로 인해 다른 신흥국의 부정적인 충격이 굉장히 강화된다면 그 신흥국으로부터 오는 부정적인 충격이 추가적으로 우리나라에 전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요. 기존 연구에서는 이런 자본유출의 결정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신흥국의 경우는 그 신흥국의 기초체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경상수지, 혹은 단기외채비율, 외환보유고 등 펀더멘탈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봤을 때 다른 신흥국에 비해 건전한 편입니다. 예를 들면 외환보유고의 경우 2017년 4월 말 기준으로 3,765억 달러로 4,000억 달러에 가까운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급격한 자금유출로 인한 리스크가 발현될 가능성이 현재로는 적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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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또, 고민이 되는 것이 한국은행의 금리정책 아니겠습니까? 미국이 계속 금리를 올리기 때문에 금리차를 너무 크게 유지하면 그것도 좋지 않기 때문에 같이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국내경기 상황을 보면 일부에서는 더 내려야 된다고 주장을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상당히 입장을 정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6월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은행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A. 미국 금리인상 자체가 많은 곳에서 얘기되고 있는 중요한 충격이기 때문에 한국은행도 금리 결정에 있어서 이 뉴스를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버냉키 전 연준의장이 2015년 먼델-플레밍 렉쳐라고 해서 IMF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강의에서 기존 연구들을 소개를 했는데요.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 이자율의 하락이 신흥국 이자율의 하락에도 굉장히 유리한 영향을 주었다는 연구입니다. 이 연구들을 보면 미국의 금리변화가 신흥국의 금리변화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변화가 우리나라의 금리정책 및 이자율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또 어떻게 대비해야 될지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펀더멘탈이 건전한 한국은 이자율 차이만으로 급격한 자본유출이 야기될 것이라고 예상되지는 않고요. 어느 정도 금리정책에 대해 한국은행이 여유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의 환율제도 자체가 변동성을 용인하기 때문에 환율변화 자체가 금리 차이를 어느 정도 완충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운용함에 있어서 국내정책 목표를 우선순위에 두고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실제적으로 한국은행이 공식적으로 내걸고 있는 국내 물가안정과 경제회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연준 측에서 장기적인 이자율 기조를 3%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한국은행도 길게 보면 3%와 현재 금리 차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조를 고려하면서 국내 통화정책의 목표는 국내 정책목표를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정책 방향을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편주현 고려대 교수


“원화약세의 호재인지는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

Q. 미국이 금리를 올려나가면 금리가 비싸지기 때문에 달러 값도 비싸질 수도 있고 이게 역으로 미국경제에 부메랑이 될 수도 있죠. 수출에 부정적인 효과를 줄 수도 있는데요. 우리는 단기적으로는 원화가 약세로 돌아설 테니까 수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A. 말씀하신대로 달러강세 혹은 원화약세가 이론적으로 미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증가를 가져오는 반면 미국은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 약화로 인해 미국의 수출기업들이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화절하가 한국의 수출증가로 곧바로 이어질지 혹은 달러강세가 미국의 수출 감소로 이어질 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고요. 예를 들어 어느 나라의 통화가 절하될 때 오히려 단기에는 무역수지가 악화되다가 장기에 가서야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이라는 환율의 J-커브효과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최근에 노르웨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소개해드리면 2000년대 초반에 노르웨이 통화 강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노르웨이 통화강세가 오히려 노르웨이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가져와서 기업들의 생산성이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고요. 우리나라 제조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특별히 글로벌금융위기 당시에 우리나라 원화 절하가 지속됐었습니다. 제조업 기업들의 원화절하에 따른 반응을 보니까 단기적으로는 이 원화절하가 제조업 기업들의 수출을 늘려서 생산성 증가를 가져오는 반응을 보인 반면에 이 절하가 3년 정도 지속이 됐었거든요. 그 동안 오히려 어떤 제조업 기업들은 혁신 노력이나 혹은 R&D투자를 줄이면서 말 그대로 가격에만 의존을 하는 기업정책을 펴면서 생산성이 떨어져 경쟁력이 악화되는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에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를 볼 때 환율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해서 어떤 기업이나 수출에 일방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를 해봐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최근에 많이 논의되는 글로벌 가치사슬이 확대됨에 따라서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달러강세 혹은 우리나라 원화약세가 미국 혹은 한국에 이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Q. 우리 경제를 들여다보면 답답하죠. 최근에 수출은 조금 좋아지고 있고 경기지표도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아직 실업률, 청년실업률도 높고 해서 앞으로 일자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요. 경기부양을 위해 새 정부도 여러 정책들을 구상을 하고 있을 텐데 새 정부 초기에 어떤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펴나가는 것이 한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A. 최근 글로벌금융위기 이전까지 글로벌 경제가 세계화의 흐름을 따라서 움직였고 경쟁이 국내를 넘어 국제 시장까지 확대되고 기업이 갈수록 지속적인 불확실성에 대면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업이 혁신 노력을 완주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이 기업 본연의 존재의 이유와 가치에 대한 것부터 새롭게 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가치를 조직적으로 양산해서 그것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게 기업인데요. 요즘 기업을 보면 기업 목표를 적당한 이윤달성에 머무르고 안주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대한 살아남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기업을 해야 될 이유가 사라진다고 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창의성을 높게 여기고 도전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새로운 가치들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 본연의 청지기적인 사명을 인식한다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기업이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이런 것들을 위한 정책들이 단기적인 부양정책보다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새 정부가 가지고 있는 고용확대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기업의 혁신노력을 더욱 격려하는 데 중요한 정책적인 함의를 갖는다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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