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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 여전히 비싼 수입차 부품, AS센터·해외직구 얼마나 차이날까?

최종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나눠보겠습니다. 최종근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최 기자, 수입차 부품값은 왜이렇게 비싼겁니까?

기자1) 아무래도 부품값이 비싼 이유는 대체품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자동차 부품은 사실상 딜러사가 독점하고 있는 유통 구조로 이뤄져 있거든요.

경쟁자가 없다보니 굳이 부품값을 인하할 유인이 없는 것이죠.

이 때문에 정부가 2015년부터 대체부품 인증제를 도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값이 저렴한 대체부품이 활성화가 되면 자연스레 순정부품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부품 디자인 저작권을 가지고 있어 중소 업체가 진입하기가 쉽지 않고요.

대체부품을 사용하면 보험료를 인하해 주는 등 관련 금융상품이 없다는 점 역시 제도 활성화에 걸림돌로 꼽힙니다.


앵커2) 그래서 요새 해외직구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군요. 해외직구로 자동차 부품을 구매할 경우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겁니까?

기자2) 네. 공식 AS센터와 직접 해외직구 가격을 서로 비교해봤는데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안개등이나 와이퍼 암 등 각종 수입차 부품을 해외직구로 이용할 경우 30~50% 저렴했는데요.

국내에서 인기가 있는 수입 대형 SUV를 예로 한번 들어보면요.

이 차량의 사이드미러는 국내에서 70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직구를 이용하면 배송료와 관세 등을 포함해서 50만원에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약 30% 저렴하죠.

자동차 부품은 크게 순정부품으로 불리는 OEM 부품이 있고요.

동일한 상품이지만 부품 생산자 브랜드를 걸고 팔리는 OES 부품, 애프터시장에서 판매되는 호환이 가능한 대체부품 등으로 분류됩니다.

대체부품을 해외직구하면 많게는 5분의 1 수준의 값에 구매가 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직구 업체들도 직접 수입차 부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3)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네요. 그렇다면 가격 인하 여지가 있다는 것인데요. 수입차 업체들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3) 수입차 업체들은 꾸준히 부품값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와 비교하면 과도한 부품값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인데요.

하지만 조금전에 함께 보셨듯이 국내와 해외의 가격 차이가 많게는 2배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해외직구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직접 해외에서 구매한 부품은 AS센터에서 수리를 거부하기 때문에, 직접 발품을 팔아 지역 자동차공업소를 찾아야 합니다.

또 이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AS센터에서 수리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비싼 값을 치르고 AS센터에서 수리를 받는 것이죠.

수입차 업체들이 신차 판매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부품값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앵커4)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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