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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디지털로 지점 대체"...은행권 성공 여부 주시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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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지점 80% 축소를 추진하는 한국씨티은행이 디지털뱅킹을 대폭 강화해 줄어드는 오프라인 영업망을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일말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기사내용]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해 간단히 돈을 송금합니다.

엑티브-X 같은 보안 프로그램은 물론, 공인인증서 마저도 필요 없습니다.

씨티은행이 새로 선보인 이 인터넷뱅킹은 은행권 최초로 공인인증서 없이 계좌이체가 가능합니다.

지점 수가 적은 씨티은행의 지점 현장 거래 비중은 5% 대입니다.

새 뱅킹 모델을 통해 95%에 해당하는 비대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는 최근 추진하는 지점 80% 축소 계획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디지털금융을 강화해 사라지는 지점의 공백을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녹취]박진회 / 한국씨티은행장
"5% 일어나는 거래에 특이하게도 인원의 40%가 거기 지점에 배정돼 있습니다. 경영자라면 5%의 거래 비중에 여러분들 인력의 40%를 집어 넣겠느냐, 그게 문제인 겁니다."

지점에 근무하는 씨티은행 직원 수는 현재 1,300여명.

씨티은행은 이 가운데 170명만 축소된 지점에 남기고 모두 고객 대응 비대면 센터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지점의 단순 업무는 디지털에 맡기고 자산관리 상담 등 금융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이런 "재배치 작업을 통해서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고 고용도 유지할 수 있다"면서, 노조가 제기하는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다만 박 행장은 "고용유지의 전제 조건은 당기순이익 지속성장 등 생산성 제고"라며 단서를 달아 여지를 남겼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중인 다른 시중은행들도 씨티은행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시작될 씨티은행의 지점 축소가 은행권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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