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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옥자 논란'이 영화계 플랫폼에 던지는 화두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 기자2017/06/15 17:34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플랫폼 다양화의 시작일까, 또 다른 콘텐츠 독과점의 예고일까. 개봉이 보름도 채 안남은 영화 '옥자' 상영을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옥자'는 서울극장, 대한극장 등 전국 13개 극장에서 소규모 개봉을 하게 된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는 오는 29일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동시 공개된다. 인터넷·극장의 동시상영을 거부한 CJ CGV측의 태도는 변함없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역시 보이콧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할때 그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상영 거부를 선언한 CGV의 명분은 '국내 영화 생태계 교란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CGV 측은 글로벌 기업인 넷플릭스가 국내에 진출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국내 영화산업이 지켜왔던 유통 시스템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번 넷플릭스의 동시상영은 투자-제작-배급-홍보-상영-부가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한국 영화 시스템과는 한참 괴리된 결정이기도 하다. 한국 영화산업계가 합의한 극장 '홀드백' 기간이 통상 3주일이라는 것을 감안했을때 이를 무시한 것은 전통적 배급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방적인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이면에는 새로운 경쟁자에 대한 극장 사업자의 날 선 경계가 자리잡고 있다.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가 머지 않아 영화 유통 산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온 것이다. OTT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막상 나의 '밥그릇'과 엮이는 순간 위기감은 곧 현실이 됐다.

이번 논쟁을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일부에서는 이번 갈등의 가장 큰 수혜자로 넷플릭스를 지목한다. '관객을 위한 서비스 선택권의 확대'라는 명분으로 100% 미국 자본으로 만든 영화를 통해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낮은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시각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기존 국내 영화 극장 점유율 90% 이상을 독과점하고 있는 대형 멀티플렉스의 항변에도 쉽사리 동감해주기 어렵다고 말한다. 작품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독립 영화관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소위 잘나가는 영화로만 상영관을 채우고 극장 늘리기에만 급급했던 대형 멀티플렉스가 '영화 생태계'를 운운할 자격이 있냐는 비판도 나온다.

"최소한 3주간의 홀드백을 원하는 멀티플렉스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반면 동시 상영을 원하는 넷플릭스의 원칙도 존중돼야 한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14일 열린 시사회에서 이번 논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간의 논란에 불구하고 사실상 '옥자'의 극장·인터넷 동시 개봉 원칙을 밝힌 셈이다.

이번 논쟁은 단순히 작품 '옥자' 하나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이 그간 공고히 쌓아왔던 영화 유통 산업 전반을 뒤엎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제 2의, 제 3의 옥자'가 나오기 전에 업계 내의 상생의 룰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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