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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부영, 불확실한 후계구도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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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자, 불확실한 후계 구도라고 제목을 저희가 지어봤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우리가 후계 구도로 넘어갈 때 형제, 자매가 많으면 싸움이 많이 잦았잖아요. 근데 이중근 회장도 지금 3남 1녀를 지금 슬하에 두고 계시고 그러다 보니까 또 그리고 유독 사랑하는 아들이 따로 있다면서요?

A.참 어느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있겠습니까? 근데 사실 지분율을 보게 되면 거의 미미하거든요. 장남이 한 2퍼센트 남짓 그리고 대부분이 0점 몇 퍼센트예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이 회장이 승계 구도를 밀어주겠다. 자기네 지분을 물려주게 되면 그 사람이 고스란히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분위기거든요.
근데 앞서 지적을 하셨습니다만 3남으로 알려진 이성한 3남 자녀한테 굉장히 애착을 갖고 있다 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는 이유가 뭐냐면, 굉장히 그 동안 여러 가지 사업을 했는데, 잘 안 됐어요. 특히 영화 사업을 했거든요. 영화 사업을 했는 데도 불구하고 제작, 3편의 영화를 제작했지만 참패했거든요. 그걸 누가 뒷돈을 대주느냐? 그건 마찬가지로 이제 계속해서 부영그룹 측에서 영화제작비, 운영비까지 전부 차입하면서까지 이제 다 대출해줬고,
또 부영이 소유한 건물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사무실까지 임대해주다 보니까 굉장히 3남한테, 이성한 대표한테 이제 본업도 충실해라. 그리고 현재 관련된 이제 갖가지 지원업무까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혹시 차기의 어떤 부영의 왕자가 이성한 대표가 되는 게 아니냐 라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는 겁니다.

Q.일을 잘하는 아들을 더 지원해준다기보다는 쭉 실패를 해도 너는 뭔가 새로운 걸 해보니까 계속 돈을 지원해준다. 이런 개념인 것 같아요.

A.그러니까 다각도로 이제 물론 이분들의 성향이 다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만, 근데 이제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어떤 3남 정도의 서포트를 받아 왔던 걸 감안하게 되면 가장 애착이 가는 아들이 세 번째 아들이 아니냐 라는 거고, 실질적으로 회장이 경영능력을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한테 실질적으로 지분을 물려줄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Q.아직 정말 미지수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 얘기를 하는 것보다, 그러면 누구에겐가 갔을 때 이 그룹의 특징인 거의 98퍼센트의 힘을 한 사람이 갖고 있는 그런 구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 사람이, 이중근 회장이 누구에겐가 이것을 승계를 하게 됐을 때 분명 엄청난 돈을 증여세로 내야 되는 거거든요.
이 돈 어떻게 마련될까요?


A.제가 볼 때는 아마 한 사람한테 몰아주지는 않고요. 지금 이제 주력사업이 부영주택이거든요. 임대주택사업 쪽으로 회사가 하나 나갈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자산관련 회사 쪽으로 삼성빌딩이나 생명을 매입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하나 나갈 것 같고요.
또 하나 리조트나 또는 이런 제주도에 샀던 그런 쪽으로 아마 분리되지 않겠나. 아들이 셋이니까. 저는 이렇게 가상은 해보는데요. 만약에 그렇더라도 그룹으로 모아진 게 다 해체되지는 않을 거고요. 그래서 아마도 후계 구도를 정하진 않았지만 증여세 문제 때문에 레버리지로 빌딩을 매입하고 지금 그런 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부채는 일단 증여세에서 빠지거든요. 그런 것 같습니다.

A.이제 이 회장이 보유한 부영의 지분가치를 보게 되면 약 추정된 거지만 1조 2천억 원이 넘습니다. 근데 현재 증여 상속세를 보게 되면 30억 원을 초과하게 되면 50퍼센트 가까이 내야 돼요. 물론각종 공제항목이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거의 6000억 가까운 현금을 들고 있어야 되거든요. 아깝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건물을 이제 매수한다 하더라도 전체 현금을 갖고 있는 게 아닌, 현금으로 다 매수하는 게 아니라 절반 정도는 대출을 끼다 보니까 그 대출은 사실 상속 증여세에선 제외 공제가 되는 항목이다 보니 이렇게 하고서도 이제 매각을 안 하는 거죠. 그대로 증여 상속할 경우에는 온전히 현금을 주고 상속 증여했을 때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자녀들한테 물려줄 수 있는 그런 길이 생기는 겁니다.

Q.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절반 가까이를 대출을 받아서 건물을 사게 됐을 때는 물론 레버리지 효과도 있겠지만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이 나중에 승계를 할 때는 또 상속세도 줄여주는, 아니 증여세가 되겠죠. 증여세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겠네요.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데, 오늘 이 내용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질문이 하나가 있었어요. 뭐냐면, 부영그룹의 주력사업이 임대주택 공급인 만큼, 만약에 누군가 후계자가 선정이 됐을 때는 이 임대주택을 서민들을 위주로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후계자가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 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떤 사람이 후계자가 되어야 되는지에 대한 평가라고 해야 될까요? 제언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들을 좀 말씀을 좀..

A.제가 볼 때는 첫째 아들, 둘째 아들이 현재 부영의 부사장과 전무로 있기 때문에 이 회장의 아버지 스타일을 그대로 닮았을 거예요. 그러면 그렇게 환경이 확 바뀌기는 어렵고요. 우리 소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셋째 아들이 만약에 경험은 없지만 이 그룹을 맡는다면, 좀 더 사회봉사나 또는 여러 가지 임대주택에 대해서 지금처럼 강하게 가지 않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Q.네. 알겠습니다. 자, 근데 이 부영그룹에 대해서 또 한 가지가 너무 빠르게 성장을 하다 보니까 83년부터 시작을 해서 지금 재계 서열 16위까지 올라오다 보니까 그 가운데서 또 여러 가지 부작용들도 많이 거론이 되고 있고요. 그 가운데 하자보수에 대한 문제점, 사실 하자보수 문제점은 건설사에서 대부분 갖고 있긴 한데, 여기에서 갑질 논란 이런 것도 있고요.

A.맞습니다. 건설 전문 기업으로 이제 성장하다 보니까 갖가지 구설수에 휘말린 것도 사실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제 부영주택이 100여개에 달하는 하도급 업체에 대해서 이제 공사가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았다 라는 이유로 대금 지급을 미뤄온 사실이 적발이 돼서 처벌을 받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시작으로 해서 또 지난해 위례신도시에 공급했던 주택의 경우에는 하자보수를 요구한 입주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어요.
이런 것들이 언론에 비춰지면서 이래저래 궁지에 몰리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A. 또 하나 뭐가 있냐면요. 부영주택이 임대료를 매번 5프로씩 무조건 올립니다. 이게 자기들 규정이 있어서 5프로가 인상이 안 돼도 5프로 올리고요.
그 다음에 임대주택으로 넣다 보니까 부영이 지은 건물에 대한 하자보수비는 나중에 기간만료 후에 하자가 없으면 돈을 찾게 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의 아마 찾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하자보수를 덜 해주고 찾거나 그러고 난 다음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분양하면 되니까.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거기서도 갑질논란이 있지 않았나.

Q.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그런 기업인데 과연 이 부영그룹이 해외에서는 어떤 영향력을 끼치게 될지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한 번 전망을 해주실까요?

A.사실 해외에서는 그다지 크게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어요. 일부 적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같은 데 공격적으로 나가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중근 회장에게서 도널트 트럼프의 향기가 난다라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거든요. 부영처럼 도널드 트럼프의 경우에도 사실 굉장히, 미국이 굉장히 활항일 때 산업혁명을 통해서 활항기일 때 저가의 물건을 사서 되파는 식으로 성장했거든요.
물론 이제 지금 부영의 경우에는 재계 순위 20권 내에 들어왔기 때문에 어떤 양적인 성장 대신 질적인 성장을 해야 하고요. 또 하나가 투명한 지분 정리와 승계의 어떤 롤모델이 되어야지, 그리고 이제 갖가지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는 산재라든가 앞서 갑질논란의 경우에는 굉장히 해결해야 될 최대 덕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Q.네. 알겠습니다. 원래 상장이 되어 있고 공개가 되어 있는 기업이라면 이런 일들을 많은 사람들, 그리고 많은 언론들이 해줄 텐데 그것을 못해드리기 때문에 저희가 대신 해서 공부해보는 시간, 그리고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자, 오늘 참 좋은 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 그리고 명지대 부동산 대학원 권대중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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