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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힐링, 아래로 흐르는 자식 사랑... '아주 특별한 여행'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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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도강호 기자]


[앵커멘트]
요즘 여행객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중증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자녀를 돌보느라 여행을 생각조차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어머니를 위한 아주 특별한 여행이 있어서 도강호 기자가 함께 동행했습니다.

[기사내용]
넓게 펼쳐진 푸르른 녹차밭.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기암절벽.

중증장애인 자녀를 둔 25명의 어머니들이 제주도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경치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평소 자녀를 돌보느라 여행이 어려운 어머니들이 한 복지재단이 준비한 '아주 특별한 여행'에 참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에는 어머니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장애인 전문 돌봄기관이나 활동보조인을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서연미 / 대구광역시
"돌봄 교실에서 지원해주는 덕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고 돌아가서 저 아이들 더 사랑해주고 보듬어주고 ... 그렇게 해야할 것같아요."

복지재단이 준비한 자녀돌봄서비스의 도움으로 여행을 망설이던 4명의 어머니도 여행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탁용원 / 아주복지재단 사무국장
"올해는 아이들을 맡길 데가 없어서 못오시는 분을 초청하고자 아이돌봄서비스라는 것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힐링하시고 즐거워하시고 그렇게 받았던 것을 돌아가셔서 아이들한테 사랑으로 베푸는 그런 행사로..."

올해는 또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어머니들의 힐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직접 공예품도 만들어보고, 자녀를 성인으로 키운 선배의 조언을 들으며 서로를 응원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서숙 / 대구광역시
"위로해주고 위로받고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나혼자 고민할 게 아니라 애들 엄마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시간 너무 감사드려요."

12년째 진행된 '아주 특별한 여행'이 중증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들에게 소중한 힐링의 기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도강호입니다.(gangdogi@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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