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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2.3%→2.5% 상향 전망

김학준 기자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학준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 2.3%와 비교해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5%로 상향 조정한다"며 "그러나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지난해 2.8%보다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일자리 추경 등을 고려해 이전보다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지만 본격적인 성장세 회복 국면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우선 민간소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올해 1.9%로 지난해(2.5%)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1,360조원으로 불어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과 주택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이 가계소비를 짓누를 것이란 분석이다.

건설투자 증가율도 5.7%로 지난해(10.7%)보다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는 주택을 중심으로 비교적 견실한 증가세였으나 하반기부터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 따른 주택경기 악화 우려로 증가율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기저효과(-2.3%), 반도체 및 석유화학 업황 호조로 연간 5.2%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새 정부 기업 규제 강화 정책 우려,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등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

수출 증가율은 9.0%, 수입 증가율은 14.6%로 2년 만에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는 약 720억달러로 지난해(987억달러)보다 250억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지난해(1.0%)보다 크게 오르고, 실업률은 3.8%로 전년(3.7%)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정부의 일자리 추경이 될 경우, 11조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성장률을 약 0.3%포인트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책 효과 시차를 고려할 때 올해 고용시장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연구원은 대내외 리스크를 고려하면, 국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반등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실장은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국내 가계부채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시중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가계 채무상환 부담이 가중돼 소비지출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주 실장은 향후 성장세 회복을 위해 ▲기업 투자활성화 여건 조성 ▲효과적인 소비 진작책 ▲부동산 경기 의존적 경제구조 탈피 ▲통상 대응 여력 강화 ▲서민생활 안정 등의 방안을 권고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학준 기자 (hotjoo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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