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글로벌 제약사 원료의약품 공장 인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SK그룹이 글로벌 제약사의 유럽 생산공장을 인수했다고 합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선 글로벌제약사의 생산 시설을 통째로 인수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산업2부 정희영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SK는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아일랜드 스워즈에 위치한 미국계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대형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장은 연간 8만1000리터의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스워즈 공장의 연 매출이 약 2000억 원 안팎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인수 금액은 수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SK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생산 설비와 전문인력은 물론 BMS의 합성의약품 공급 계약과 스워즈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공급계약까지 가져오게 됐습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설비를 통째로 인수하는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큰데요.

SK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핵심 성장산업인 바이오·제약 부문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