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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단독] 공인회계사 시험 싹 바뀐다…10년 만에 대수술 예고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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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앵커멘트]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분식회계로 회계사들의 윤리의식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일었는데요, 회계부정을 근절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회계업계가 함께 공인회계사 시험부터 10년 만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수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사내용]
공인회계사가 되려면 많은 기술을 익혀야 하지만, 상사의 비윤리적인 요구에 대응하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동현 / 공인회계사 시험준비생
"우리나라에서 내부고발자나 이런 식의 사람이 되면 낙인이 찍히고 다른 기업에서도 일하기 힘들어지잖아요.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면 저라도 심적인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금융당국과 회계업계는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를 계기로 공인회계사의 근본인 시험제도부터 바꾸겠다고 나섰습니다.

회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공인회계사 시험제도 개편을 위한 TF를 이달말에 발족합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회계사들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를 전면 개편할 계획입니다.

회계기술에 치우친 교육이 아니라 실무에서 불의에 대응할 수 있는 행동을 가르치고, 회계사의 공적인 역할을 제고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지금은 회계사들이 사적기능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공적의식을 가져야되기 때문에 윤리와 국가회계, 또는 재정회계같이 공적의식을 강화하는 체계로 시험제도가 개편될 필요가 있습니다. "

TF에선 로스쿨처럼 회계사에 대한 전문교육과정을 도입하거나, 시험 과목에 윤리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계사들의 깊은 자기반성에서 시작된 이번 제도 개편이 회계부정의 뿌리를 뽑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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