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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선언한 文 대통령 "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

최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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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소라 기자]


[앵커멘트]
첫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가 운전을 멈추고 영구정지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고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소라 기잡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고리 1호기 터빈 정지합니다. 셋 둘, 하나 정지!"

주제어실에서 '발전정지' 버튼이 눌리자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1호기의 운전이 40년만에 멈췄습니다.

1978년 첫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07년 설계수명이 끝났지만 10년간 수명 연장이 결정돼 고리 1호기는 40년 동안 15만GW의 전력을 생산했습니다.

지난 9일 원자력안전위가 한수원의 영구정지 운영변경 허가 신청을 의결하면서 고리 1호기는 오늘 새벽 0시에 멈췄습니다.

영구정지된 고리1호기는 앞으로 최소 15년간 해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인데, 우리나라는 미국과 독일, 일본 다음으로 원전을 해체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고리1호기의 영구정지는 원전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자력발전소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신규 원전 건설계획은 백지화하고 지금까지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 동안 원전 중심의 전력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한데 원전의 빈 자리는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로 대체됩니다.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인 효율성 증대를 통해 에너지의 효울성을 높인다면 원전과 같이 대규모 발전이 아니여도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탈핵과 더불어 문 대통령은 고리1호기 영구정지가 최소 440조원 규모의 원전 해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의 80% 수준인 우리나라의 해체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원전이 밀집한 동남권 지역에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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