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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돼지DNA 검출" 韓 라면 4종 판매중단…업체들 "함유 안됐는데" 당혹

유지승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한국 라면 4종에 대해 돼지 유전자(DNA)가 검출됐다며 수입허가를 취소했다. 해당 업체들은 "돼지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1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청(BPOM)은 삼양 김치라면과 삼양 우동라면, 농심 신라면 블랙, 오뚜기 열라면 등 한국 라면 4종에 대해 무슬림에서 금기시 되는 돼지 유전자가 발견됐다며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제품 판매 중단 조치를 당한 삼양과 농심, 오뚜기 3사 모두 "해당 라면에 돼지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 받았고 현재 수출이 중단된 상태는 맞다"면서도 "라면 제품에 돼지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고, 혼입 가능성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류 확인을 위해 인도네시아 관련 기관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며 "자체 검사 진행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농심 측도 "신라면 블랙에는 스프에 소고기만 들어간다"며 "돼지 성분이 함유 됐을리가 없다"고 말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았고, 수출할 때 성분 검사를 하고 나가는데 당시에는 검출된 게 없었다"며 "다만, 정밀 검사에서 DNA 성분이 나왔을 가능성을 고려해 자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사 모두 인도네시아 시장에 수출되는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판매 중단 과 회수 조치에도 타격이 미미하다며, 재검사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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