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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 도시바 메모리 우선협 선정"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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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앵커멘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이 오늘 운명의 날을 맞았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이사회가 곧 열리는데요.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도시바가 오늘(21일) 이사회에서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미일 연합에는 일본 정부 주도의 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사모펀드,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애초 이번 인수전은 입찰액으로 우리 돈 약 22조원을 제시한 미국 브로드컴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한미일 연합은 이 보다 낮은 21조원 수준을 제시했지만 반도체 기술 유출을 우려한 일본 정부의 요구를 도시바가 수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미일 연합은 일본 정부가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인데다 일본 은행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사실상 경영 주도권이 일본 측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미일 연합에서 SK하이닉스의 비중은 15% 수준으로 약 3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SK하이닉스는 도시바와 동종 사업자인 만큼 독점금지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출자가 아닌 융자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시바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구체적인 자금 계획을 협의해 주주총회가 열리는 28일 이전에 정식 계약을 맺을 계획입니다.

한미일 연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정식 계약을 맺으면 SK하이닉스는 주도적인 지위는 갖지 못하더라도 낸드업계 강자인 도시바와 사업 시너지를 모색할 기회가 생깁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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