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인상 철회 사과문 ‘싸나이답게, 시원하게’ 문구 삭제…네티즌 반응은?
백승기 기자
BBQ가 인상 철회 사과문에서 지적받은 ‘싸나이답게, 시원하게’ 문구를 삭제했다.
지난 20일 BBQ는 공식 블로그에 “저희 BBQ는 가격인상안을 즉시 철회하고, 이전 가격(황금올리브 기준 16,000원)으로 되돌리기로 결정 했습니다. 8년만의 가격인상, 그동안 오른 임차료, 인건비와 함께 희 패밀리(가맹점주) 님의 수익보호를 위해 단행했던 가격인상은, 없었던 일로 되돌려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다시 허락받고자 합니다"라며 가격인상을 철회하고 기존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싸나이답게, 시원하게 용서를 구합니다. 아량을 베풀어 거둬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인 BBQ 직원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짜 사나이 다울려면 가격인상을 추진한 대표및 임직원들이 나와서 고개 숙여야지 뻔지르르한 말만 해놓고 고개 조아리는건 직원들이네?”, “직원들 끌어와서 고개 숙이게 만드는게 싸나이 다운거구나”, “이와중에 일본 (가리가리군) 가격인상 광고 따라했네”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BBQ는 21일 “싸나이답게, 시원하게 용서를 구합니다” 문구를 삭제하고 “진심으로,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로 교체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21일 3시 기준 해당 블로그에는 574개의 댓글이 달렸다.
(사진:BBQ 블로그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