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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IT계열사 지분 매각 추진…일감몰아주기 규제 선제 대응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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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한화그룹이 일감몰아주기 지적을 받아온 IT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새 정부가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칼끝을 겨누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들어보겠습니다. 강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한화그룹이 IT계열사인 한화S&C의 지분 매각을 추진합니다.

한화S&C는 지난 2001년 (주)한화의 정보사업 부문이 분사하며 설립된 비상장사로, 그룹의 시스템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한화S&C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딜의 초기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체 지분 중 어느정도까지 내다팔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한화S&C는 일감 몰아주기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일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3형제가 회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로 한화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일감을 받고있는데, 매출의 절반 이상이 여기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화S&C의 내부 거래 비중은 지난해 67.56%로 1년 전보다 (52.30%) 15.2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으로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예고되자 선제적으로 대주주 지분율 낮추기에 나선 겁니다.

지분율을 낮춰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오너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비상장사는 일감 몰아주기의 규제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한화그룹은 이번에 일부 지분을 매각한 뒤 향후 추가적인 지분율 낮추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그룹 관계자 역시 "이번 매각은 공정거래법 취지에 부합하는 지분 구조로 변화시키려는 첫 단계로 향후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기업들이 보안 등을 이유로 SI 계열사의 내부거래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쳐온 상황에서 한화의 지분매각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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