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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소수 대기업만 성장" 양극화 책임론…다만 자발적 변화 요구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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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그룹과의 간담회에서 양극화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팔 비틀기식 제재보다는 자발적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기업들은 큰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현실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사가 처음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사회 양극화에 기업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대기업, 특히 소수의 상위 그룹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다수 국민의 삶은 오히려 팍팍해진 것은 뭔가 큰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김 위원장은 문제의 원인으로 기업의 상황 인식과 의사결정 구조를 지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국민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는데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는 그대로”라며 “최고 의사결정자에게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기 때문”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사전규제 법률을 만들어 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거나 행정력을 동원해 기업을 제재하는 방식은 자제하겠다며 스스로 선제적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재계는 김상조 위원장의 문제 인식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동의하면서도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한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저희들도 거기에 맞춰서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까 생각을 하겠습니다. 아마 이런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이 아마 처음인 것 같은데, 자주 만나서 서로의 어려움이나 발전 방향에 대해 토의하면

[싱크]정진행 현대차 사장
일감몰아주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앞으로 방향을 어떻게 하실 것인지 안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양적인 규제책보다는 질적으로 산업의 특수성 감안해서 신중하게 하시겠다는..

재계는 정부가 양극화 문제에 대한 기업 책임론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기업들은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발적 변화의 기대치를 어떻게 맞출지가 고민거리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앞으로도 기업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것이며, 의중에 청와대에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여러 그룹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도 있어야겠고, 필요에 따라서는 개별 그룹과 협의한느 기회도 있어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공정거래이원회만이 아니라 정부의 여러 부처들과 함께 협의하는 자리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청와대도 오늘 모임에 대해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께 보고를 드릴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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