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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금호타이어 마지막 대화…이르면 내일 상표권 '최후통첩'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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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의 '금호' 상표권 사용 문제를 놓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과 갈등을 빚던 채권단이 막판 조율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상표권 사용 요율 등을 조정해 이르면 내일 박 회장 측에 이른바 '최후통첩'을 보낼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앵커> 조정현 기자! (네, 산업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더 이상 대화의 여지가 없어 보였는데, 막판 조율이 시도되고 있죠?

앵커> 이번 수정안이 말 그대로 최후통첩이 될 테고요?

클로징> 모든 걸 건, 말 그대로 벼랑끝 협상이 되겠군요. 소식 계속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앵커> 조정현 기자! (네, 산업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더 이상 대화의 여지가 없어 보였는데, 막판 조율이 시도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상표권 사용 요율로 매출의 0.5%를 내라던 금호 측과 0.2%로 해야 한다는 채권단이 맞부딪히면서 갈등이 극에 달했는데요,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먼저 채권단이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입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 8개 은행은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와 우선 협의해 '금호' 상표권 사용 요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상표권 사용 요율을 연매출의 0.2%로 협의했습니다.

반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은 0.5%를 요구하며 팽팽하게 맞섰는데요,

채권단은 상표권 사용 수정안을 이르면 내일 결정해 박 회장 측에 보낼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 수정안이 말 그대로 최후통첩이 될 테고요?

기자> 네, 이번에도 대화가 되지 않으면 박 회장의 경영권 회수 등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게 채권단 분위기입니다.

채권단의 카드는 만기를 앞둔 금호타이어 채권, 박 회장의 경영권, 금호타이어 뿐 아니라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여신 등 다양합니다.

지난 20일 채권단회의를 통해 채권단은 우선 더블스타와의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이달 만기를 맞는 금호타이어 채권 1조 3천억원에 대한 만기는 석달 연장해 주기로 결의했는데요,

이번 상표권 최종 조율이 무산될 경우, 더블스타와의 매각 거래는 더이상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채권단이 당장 1조 3천억원에 대한 만기 연장을 불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채권단 8개 은행은 매각 무산 시 금호그룹 전체와의 금융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박 회장 측은 사실상 국내 은행권 거의 전부와 거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따라서 매각이 무산되면 금호타이어는 자금난을 겪게 되고 법정 관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권단이 채권 회수에 나서면 담보로 잡혀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인 금호홀딩스 지분 40%도 넘어가 박 회장의 그룹 경영권 자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클로징> 모든 걸 건, 말 그대로 벼랑끝 협상이 되겠군요. 소식 계속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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