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도시바 머티리얼즈와 LED 썬라이크 공동 개발

서울반도체가 일본 도시바 머티리얼즈와 태양광 스펙트럼에 가장 가까운 LED '썬라이크(SunLike)'를 공동 개발하고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신제품을 공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썬라이크는 빛의 3원색인 RGB(적색, 녹색, 청색)의 밸런스를 태양광과 같이 최적화한 LED 제품이다. 인간의 생체리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청색광(블루라이트)을 태양광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조명은 태양광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블루라이트(380nm~495nm 파장대의 청색광)를 방출한다. 이 블루라이트는 주간에는 인체의 생체리듬을 활성화시켜 일생생활에 도움을 주지만 야간에는 신체의 휴식을 방해하고 장시간 노출 시 생체리듬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썬라이크는 태양광과 동일한 수준의 블루라이트를 생성하고 시간대 별로 태양광의 스펙트럼을 완벽한 수준으로 재현해 블루라이트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썬라이크를 사용하면 태양광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제품의 정확한 색상을 구별할 수 있고 대상물의 본래 느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상업시설, 식물을 재배하는 원예시설, 박물관, 전시관과 같은 전시시설, 화장대, 수험생의 스탠드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서울반도체 이정훈 대표이사는 "패키지의 혁명이라 일컬어지는 와이캅 출시에 이어 자연광 스펙트럼에 가장 가까운 빛의 혁명과도 같은 썬라이크 출시로 대한민국 기술력을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썬라이크는 조명분야에 우선적으로 적용돼 인류가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일상을 영위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LED 전문 기업으로 2017년 기준 세계 LED 시장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명과 자동차, IT, 자외선 등 다양한 LED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도시바 머티리얼즈는 2003년 도시바 그룹에서 분리된 회사로 재료설계 기술을 핵심으로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주요 재료와 핵심 부품들을 긍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금속재료, 부품, 정밀 세라믹 부품, 화학재료 등 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