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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경제·증권·부동산대전망]"경기 소프트 패치 가능성 높다”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국내 경기가 수출과 내수의 디커플링(decoupling)에서 다음 방향으로 소프트 패치(Soft patch)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 실장은 27일 서울 소노펠리체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방송 경제, 증권, 부동산 대전망' 강연회에서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주실장은 "국내 경기가 수출과 내수의 디커플링에서 다음 방향으로 더블딥(double dip)과 소프트 패치 중 저울질을 하고 있어 장담이 어렵다”며 “가능성이 높은 것은 소프트 패치가 조금 더 높다"고 설명했다.

소프트패치는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후퇴는 아니지만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주 실장은 향후 경기 소프트 패치는 수출 회복이 내수 회복으로 파급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주 실장은 "수출 이슈는 크게 미국 FTA와 중국 한한령"이라며"중국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도가 수출 회복 속도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설비를 확충할 필요성이 급증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출이나 건설투자 침체로 경기까지 다시 침체되는 더블딥 우려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 실장은 건설투자에 대해서 "SOC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과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가 있다"며 "소득 정체와 가계 부채 문제로 소비 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2%대 후반으로 지난해 2.8%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은 2.6%에서 2.7%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주 실장은 향후 경제 흐름을 알기 위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책으로 고용을 늘리고 가계 소득 증가, 소비 증가, 기업 이익 증가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주 실장은 "정부 주도 경제로 재정의 경기 조절 기능이 확대되지만 재정 건전성은 약화될 수 있다"며 "복지 수요 충족이 경제 정책의 최우선인 만큼 성장과 사업 등 기존 우선 목표들은 후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 비정규직 보호로 대기업 및 노조와의 갈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주 실장은 "내수 중심의 성장 구조 강화이지만 저성장 기조 탈출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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